위생 관리에 대한 관심 생활 다방면으로 확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소비자들의 위생에 대한 관심도가 크게 늘면서 올해 여름 비데 판매량 증가가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전자랜드의 가전 판매량 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7월 1일 부터 8월 21일 까지의 비데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43%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전자랜드는 비데 판매량이 증가한 원인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시대를 지나며 강화된 소비자들의 위생에 대한 관심도를 꼽았다. 지난 2년간 공기청정기, 청소기, 살균 가전 등 생활 위생을 관리할 수 있는 가전의 인기가 증가했다는게 전자랜드의 설명이다.
전자랜드는 이에 더해 올해는 추가적인 위생 관리에 신경 쓰는 소비자들이 증가하면서 비데의 판매량도 늘어난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자랜드는 이번 여름에 유난히 변덕스러운 날씨가 이어진 것도 원인 중 하나로 분석했다. 고온의 날씨가 이어지다가 갑자기 폭우가 쏟아지는 등 위생에 민감한 고온다습한 환경이 이어져 소비자들이 쾌적한 일상을 도와주는 비데를 구매한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최근 주요 생활가전 제조업체도 위생 관리 기능을 강화한 비데 신제품을 출시하고 있다. 최근에는 노즐을 쉽게 관리할 수 있는 자동 노즐 세척 기능, 항균 신소재 노즐 등을 탑재한 제품들이 판매되고 있다.
전자랜드 관계자는 "소비자들이 공기 중 먼지와 바이러스 관리 뿐만 아니라 생활 다방면의 위생 관리에 신경 쓰기 시작하면서 비데가 조용한 강자의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며 "전자랜드는 다양한 제조사의 가전제품을 판매하고 있어 급변하는 가전 구매 트렌드에 민감하게 대응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파이낸셜신문=황병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