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교육재단이 지난 23일부터 24일까지 이틀간 서울교육대학교와 '어린이 AI윤리 토론캠프'를 개최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캠프는 복잡하고 다양한 인공지능(AI) 윤리 문제를 고민하며 해결책을 모색하고자 마련된 것으로 전국 각지의 초등학교 5~6학년 학생 100명이 참석했다. 참석한 학생들은 AI의 윤리적 과제와 사회적 책임에 대해 배우고 이를 토론하며 스스로 해결책을 찾아가는 시간을 가졌다.
캠프 프로그램은 크게 4가지 주제로 구성됐다. 프로그램별로 'AI 알고리즘 체험'에서는 AI 알고리즘이 무엇이며 그 작동원리는 어떻게 되는지 실습을 통해 배웠다. 또, 'AI윤리 기본교육' 시간에는 어린이 눈높이에 맞는 AI 윤리의 원칙과 문제점에 대해 알아봤다.
이어 '철학적 탐구 토론 세션'에서는 AI 기술이 가져올 긍정적·부정적 영향을 다루며, 각 상황마다 어떻게 윤리적 판단을 내려야 할지 의견을 나눴다. 마지막으로 '사람과 인공지능이 공존하기 위해 우선적으로 준비해야 할 것은 무엇인가?’를 주제로 원탁토론을 진행했다. 참가자들은 스스로 AI 윤리의 적용 방안을 구상하고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캠프는 단순한 AI 교육을 넘어 윤리적 사고력을 함양하는데 초점을 맞췄다. 특히 어린이들에게 미래 기술을 윤리적으로 이해하고 활용하는 방법을 스스로 탐구할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하였다.
최화정 재단 이사장은 "이번 캠프는 단순한 이론 교육이 아닌 실질적인 경험을 제공하는데 의의가 있다"며 "AI와 더불어 살아갈 어린이들이 미래 기술을 윤리적으로 이해하고 활용하는 방법을 탐구하여 미래사회의 참사람 리더로 성장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교보교육재단은 1997년 교보생명에서 출연한 공익재단으로 장학 및 시상, 인성 및 리더십 교육 등 교육 관련 공익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파이낸셜신문=임영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