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신기술 기반의 신규 미래 사업 기획 발굴 및 추진
4차산업혁명이 진전되고, 정부가 추진하는 디지털 뉴딜에 따라 ICT와 금융이 융합해 새로운 금융환경을 모색하려는 움직임이 금융권을 중심으로 발생하고 있다.
이미 우리은행과 KT가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었고, KB국민은행도 LG유플러스와 알뜰폰 사업 등으로 협력을 이어나가고 있다. SK텔레콤은 하나은행에 이어 신한은행과도 손잡았다는 점에서 기대와 함께 업계의 관심이 쏠린다.
신한은행은 SK텔레콤과 5G 기반 혁신 미래금융 서비스 개발을 위한 공동 R&D 협력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협력으로 양사는 5G 기술적용 미래금융서비스 분야 공동 R&D협력 모델 구축, 디지털 신기술 기반 신규사업 기회 발굴, 미래금융 관련 핀테크, 스타트업 지원을 통한 혁신 생태계 활성화 등을 공동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신한은행이 명동에 11월 오픈 예정인 Expace(익스페이스, Experience Space(익스피리언스 스페이스))'는 신사업을 개발하는 공간으로, 핀테크기업과 대기업이 협업하고 5G 기반 미래금융 서비스를 기획하고 검증할 수 있는 공간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양사는 디지털 신기술 기반의 신규 사업 기회를 적극적으로 발굴하는 등 실질적인 협력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추진 예정 과제로는 5G가 적용된 미래지향적인 금융 공간 및 서비스 공동기획, 뱅킹앱 등 주요 금융서비스 대상으로 해독 불가능한 암호화 기술 적용, 금융과 통신 데이터를 활용한 신규 수익형 서비스 개발 등이 있다.
또한 이번 협력을 계기로 양사는 5G 미래금융 관련 핀테크 및 스타트업 상생 지원을통한 혁신 생태계 활성화에도 앞장선다. 양사가 육성하는 스타트업기업은 'Expace'의 테스트베드 인프라 이용뿐만 아니라 다양한 혁신 프로그램에도 참여할 수 있다.
박우혁 신한은행 부행장은 "이번 협력으로 신한은행 고객에게 차별화된 금융 혜택과 간소화된 금융 거래 프로세스를 제공할 예정"이라며 "특히 양사의 빅데이터, 인공지능 역량을 모아 혁신 금융 서비스를 지속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유영상 SK텔레콤 MNO사업대표는 "통신금융에 ICT 기술을 제대로 결합한 혁신 서비스를 제공하려면 역량 있는 사업자와의 협력이 필수"라며 "AI, 빅데이터 등 첨단 ICT 기술을 연계한 혁신 서비스를 통해 고객에게 새로운 가치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파이낸셜신문=황병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