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의 지난해 4분기 실질GDP 성장률(속보, 계절조정 기준)은 전기대비 0.7%(연율 2.8%)를 기록하여 시장예상을 상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한국은행 동경사무소는 현지정보 '일본 2024.4/4분기 실질GDP(속보), 전기대비 0.7% 증가'에서 이같이 밝혔다.
부문별로는 민간소비(0.1%), 정부투자(-0.3%) 등이 부진하면서 국내수요 기여도가 -0.1%p를 기록한 반면 순수출 기여도는 수출(1.1%)증가세 둔화에도 수입(-2.1%)이 크게 감소하면서 0.7%p를 나타냈다.
GDP디플레이터는 전기대비 0.6%(전년동기대비 2.8%)로 전분기(0.3%) 대비 상승했으며, 명목GDP(계절조정)는 전기대비 1.3%(연율 5.1%) 증가했다.
한편 지난해 실질GDP는 전년대비 0.1% 증가하여 2023년(1.5%)보다 크게 낮아졌으나 2021년 이후 4년 연속 플러스(+) 성장세를 이어갔다. 성장률 추이를 보면 2020년 4.2%마이너스 성장에서 2021년 2.7% 플러스 성장으로 전환된 이후 2022년 0.9%, 2023년 1.5%, 지난해 0.1%를 기록했다.
일본경제신문, NHK, 로이터 등 주요 언론 등에서는 예상외 높은 성장률에 대해 내수의 성장기여도가 낮았으나 민간소비가 3분기 연속 증가하고 설비투자가 성장을 견인한 것에 의미를 부여한다고 동경사무소는 전했다.
일본내 신공장 건설이 진행되는 반도체 업종을 중심으로 제조장치 수주가 호조를 보이고 소프트웨어 관련 투자도 견조한 추이를 보이고 있다.
올 1분기중 일본경제는 미국의 자동차 관세 관련 불확실성이 높은 가운데 기업 수익 개선에 따른 설비투자 확대 가능성과 높은 물가상승세 지속에 따른 소비부진 우려 등이 교차하면서 완만한 개선세를 이어갈 것(일본경제연구센터(2025년 1분기 1.1%(전기비 연율), 2월13일)으로 전망됐다. [파이낸셜신문=임권택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