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그룹이 장애인의 건강한 성장과 경제적 자립을 위한 생애주기별 맞춤형 통합 지원 사업을 펼친다고 18일 밝혔다.
하나금융은 우리나라 장애 인구가 지속 증가하는 추세 속에서 복지 사각지대에 있는 장애인들을 대상으로 재활·교육·취업·주거 복지 등 총 4개의 사업으로 구성된 생애주기별 맞춤형 지원을 이어갈 계획이다.

사업별로 하나금융은 장애 유형과 성장 과정에 따라 보조기구를 주기적으로 교체해 주어야 함에도 경제적 부담 등의 이유로 제때 보조기구를 이용하지 못하는 장애 아동·청소년들에게 재활 및 학습을 위한 맞춤형 보조기구 지원 사업을 시행한다.
이를 통해 장애 아동·청소년들의 원활한 신체활동 및 자세유지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기립훈련기, 보행훈련워커, 자세유지의자 등의 재활 보조기구를 270명에게 지원한다. 또, 시각 장애인용 점자 입출력기, 립스틱 마우스, 안구 마우스 등 개인별 장애 종류와 정도에 따라 필요한 학습 보조기구도 50명에게 제공한다.
해당 사업의 일환으로 하나금융은 지난 17일 서울 마포구 소재 푸르메재단 넥슨어린이재활병원에 장애 아동·청소년을 위한 재활 및 학습 보조기구를 전달했다. 이날 전달식에는 함영주 회장이 참석해 장애 아동·청소년이 이용하는 다양한 보조기구를 살펴보고, 재활 치료 중인 장애 아동들을 격려하고 응원하는 시간을 가졌다.
다음으로 하나금융은 발달·청각 장애인을 위한 취업 지원 사업을 진행한다. 취업 의지가 있는 발달·청각 장애인 50명을 대상으로 파티시에, 디자이너, 전산 사무, 바리스타 등의 맞춤형 직무교육과 이력서 작성법, 모의 면접, 스피치 등의 사회성교육을 실시하고, 채용으로 연계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또, 하나금융은 사회진출이 필요한 나이임에도 아직 보호자의 돌봄이 필요한 발달장애인 및 경계성 지능인 중 20명을 대상으로 부모 동반 인턴십 사업을 진행한다. 부모와 자녀가 취업 관련 교육을 이수한 후 같은 사업장으로 취업해 함께 근무하는 방식으로, 부모가 직접 자녀가 안정적으로 사회에 정착하는 과정을 도울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
마지막으로 하나금융은 전국의 노후화된 장애인 거주시설 15곳을 선정해 주거환경 개선 사업을 시행할 예정이다. 장애인들이 더 쾌적한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방수, 도배, 난방, 욕조 등 건축 및 설비 개·보수를 진행하고, 전기차 3대 및 경차 7대 등 차량 지원을 통해 이동 편리성도 제공한다.
이번 사업은 장애정도, 소득수준, 가족사항 등에 따라 장애 전문위원을 통해 시급성과 효과성을 면밀히 검토하여 우선적으로 도움이 필요한 장애인들에게 맞춤형 혜택을 지원할 계획이다.
함영주 회장은 "장애를 극복하고자 노력하는 아동·청소년들이 건강한 사회 구성원으로 성장해 꿈을 펼쳐나갈 수 있도록 힘을 보태고자 한다"며, "앞으로도 장애인분들의 권익 증진 및 안정적인 사회 정착을 위한 아낌없는 지원으로 장애·비장애인이 함께 어우러져 사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하나금융이 함께 하겠다"고 말했다. [파이낸셜신문=임영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