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24개국, 317개 기업 및 기관 참여, 해외바이어 포함 총 4만 1천여 명 관람
수소 밸류체인 완성하는 최첨단 미래 기술, H2 MEET 컨퍼런스 2024를 통한 글로벌 교류
H2 MEET 조직위원회(이하 조직위)는 지난 25일부터 27일까지 고양시 킨텍스 제1전시장에서 진행된 H2 MEET 2024가 총 4만1천여명의 관람객을 맞이한 가운데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H2 MEET 2024에는 수소 생산, 수소 저장 및 운송, 수소 활용 등 총 3개 부분에서 역대 최대 규모인 317개의 기업과 기관이 전세계 24개국에서 참가했다. 전시와 컨퍼런스, 수출상담회 등 다양한 행사가 내실있게 운영되며 월드 하이드로젠 엑스포로 한 단계 더 도약했다는 평가다.
강남훈 H2 MEET 조직위원장은 "전세계적으로 환경과 에너지에 대한 인식전환이 가속화 되고 있는 시기에 H2 MEET 2024가 이뤄낸 양적, 질적 성장은 큰 의미가 있다"라며 "H2 MEET가 그린수소로 나아가는 수소산업의 미래에 비전을 제시할 뿐만 아니라 글로벌 수소시장을 확대하고, 수소시대로의 지속가능한 동행에 앞장서는 글로벌 플랫폼으로 자리잡을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H2 MEET 2024에서는 현대자동차그룹, 고려아연, 코오롱인더스트리, HD현대인프라코어, 엔케이텍, 하이리움산업, 삼정이엔씨, 동화엔텍 등 국내 대기업부터 중소·중견기업, 스타트업까지 주요 수소산업 기업이 전시에 참여했다.
수소시대를 이끌어갈 첨단 수소 모빌리티의 방향성도 제시됐다. 수소버스부터 수소트럭, 트랙터, 수소드론, 수소전기 트램 등이 전시장 곳곳에서 소개되며 산업 현장과 일상에 펼쳐질 수소의 미래를 미리 체험할 수 있었다.
특별히 이번 H2 MEET에서는 수소충전소 특별관을 마련, 튜브트레일러, 액화탱크로리 등이 전시되어 실제 수소충전소의 충전 과정을 살펴보고 충전 과정에 대한 이해를 지원했다고 조직위는 설명했다.
국내 지자체 및 국가별 전시관을 통해 지역별 수소산업 모델과 청사진도 제시됐다. 강원·광주·경기·울산·포항 등 각 지자체 및 각 지역 테크노파크 전시관을 통해 지역 기반의 전문 기업 및 제품·기술과 성과를 살펴볼 수 있었다. 그 밖에 캐나다, 호주, 스위스 등 해외 전시관도 국가별 기술 진보와 청사진을 소개하며 다양한 협력기회를 모색했다.
H2 MEET 2024에서는 전시 뿐 아니라 수소산업에 대한 인사이트를 공유하고 향후 발전을 모색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함께 진행했다. 26일부터 27까지는 국내외 수소산업 리더와 전문가 총 150여 명 연사로 참여하며 리더스서밋(Leaders Summit)이 진행됐다.
프랑스 수소 태스크 포스(French Hydrogen Task Force), 우드매킨지(Wood Mackenzie), 쉐브론(Chevron), 블룸에너지(Bloom Energy), 아거스 미디어(Argus Media), 에머슨(Emerson), 포테스큐(Fortescue), 지멘스(Siemens) 등 글로벌 수소업계 리더, 정책 입안자, 전문가들이 참여해 수소의 미래를 위한 논의를 활발하게 진행했다.
특히 올해는 한국, 일본, 중국 3국간 수소산업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한·일·중 수소 모빌리티 포럼'도 함께 진행됐다. 각국을 대표해 현대자동차, 토요타, Kaiyun에서 참석한 가운데 각국의 수소모빌리티 현황에 대해서 공유하고 향후 발전 방향에 대한 토론도 함께 진행됐다.
25일과 26일에는 국가별 수소산업 현황과 정책을 심도있게 논의하는 컨트리데이(Country Day)가 진행됐으며, 이번 컨트리데이는 미국, 호주, 캐나다, 노르웨이 등 12개국 70여의 연사와 주한 대사관, 해외 연구기관 및 협회 등이 참여해 수소정책을 소개했다. 특히 미국 컨트리데이가 올해 처음 마련되어 미국 수소 환경 및 정책 등을 소개하며 주목받았다.
한편, 행사기간 3일간 테크 토크(Tech Talk) 현장에서는 역대 최다 글로벌 연사가 참여해 수소 시스템, 그린 수소, 고체 산화물 연료 전지 등 수소산업의 최신 기술 동향을 발표하고 공유하며 마지막날까지 참가자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더불어 25일 오후에는 H2 이노베이션 어워드 시상식이 개최되어 국내외 주요 인사 150여명이 함께하는 가운데 축하의 자리를 마련하고, 수소산업의 발전을 위한 격려와 협력을 다짐했다.
내년에 열릴 H2 MEET 2025는 수소의 날을 기념하며 2025년 10월 말 진행될 예정이다. [파이낸셜신문=황병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