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그룹이 지난 8일 서울 중구 명동사옥에서 금융감독원, 인천광역시 소재 중소기업과 지난해 ESG 컨설팅 성과 및 비전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고 9일 밝혔다.
이날 공유회에는 이복현 금감원장, 최용성 이화여대 교수, 함영주 하나금융 회장을 비롯해 ESG 경영 컨설팅 서비스를 받았던 인천시 소재 중소기업 대표 등이 참석했다.
앞서 하나금융은 금감원, 인천시와 지난해 8월 중소기업 ESG 경영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이화여대 등과의 협업을 통해 인천시 소재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ESG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한 바 있다.
이를 통해 중소기업들은 ESG 경영 전반에 관한 ESG 진단 보고서를 제공받고, 에너지 사용량을 기반으로 온실가스 배출량을 산정·관리할 수 있는 온실가스 배출량 산정 시스템을 자체적으로 구축하게 됐다.
이와 더불어 하나금융은 이화여대와의 협업 및 금감원 ESG 전문가들의 검증을 거쳐 구축한 ESG 정밀 진단 시스템과 온실가스 배출량 산정 시스템을 하나은행 기업 인터넷뱅킹 홈페이지 내에 내재화할 계획이다.
이날 ESG 컨설팅을 제공 받았던 중소기업들은 ESG 경영과 상생을 위해 적극적인 지원을 이끌어 주신 것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담아 이복현 금감원장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중소기업 대표로 이복현 금감원장에게 감사패를 전달한 김춘식 강운공 대표이사는 "대기업에 비해 ESG 경영에 대한 준비가 미흡할 수밖에 없는데 무료로 ESG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해주고,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해 주어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복현 금감원장은 "앞으로도 찾아가는 중소기업 ESG 컨설팅을 금융권과 함께 확대 실시할 계획"이라며, "이를 통해 중소기업이 실제 경영 현장에서 겪고 계신 어려움을 해소하고, 녹색여신 관련 제도 등을 정비해 녹색여신 활성화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함영주 하나금융 회장은 "ESG 컨설팅 시스템을 디지털화함으로써 보다 체계적으로 중소기업을 지원할 것"이라며, "하나금융은 대한민국 중소기업들의 ESG 경영 확산에 마중물이 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파이낸셜신문=임영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