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협중앙회, 하반기 1조원 규모 부실채권 정리 추진
신협중앙회, 하반기 1조원 규모 부실채권 정리 추진
  • 임영빈 기자
  • 승인 2024.07.01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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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 위기에 놓인 회원조합의 건전성 관리 지원

신협중앙회가 하반기 1조원 규모의 부실채권(NPL)을 정리한다고 1일 밝혔다

중앙회의 이번 부실채권 정리는 부동산 경기 침체와 고금리 장기화 등으로 어려운 경영환경에 처한 회원조합의 건전성 관리를 위한 조치다.

신협중앙회 전경 (사진=신협중앙회)
신협중앙회 전경 (사진=신협중앙회)

신협은 최근 연체 관리를 위한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조합의 건전성 강화를 위해 전사적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우선 이달 중 업무 개시를 앞둔 부실 정리 자회사 'KCU NPL 대부'를 통해 연말까지 3천500억원 규모의 부실채권을 해소할 계획이다. 여기에 더해 신협중앙회가 주도하는 NPL 펀드를 통해 5천억원을 매입하여 8천500억원의 부실채권을 정리한다.

신협중앙회는 전국 신협의 부실채권을 하나로 묶어 시장에 일괄 매각하는 방안도 함께 추진한다. 이를 위해 하반기 매각 주관사 선정을 위한 입찰 공고를 낼 예정이다.

신협은 금융당국의 건전성 관리 강화 기조에 맞춰 부동산업과 건설업 대출채권에 대한 대손충당금을 추가로 적립해 손실 흡수 능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는 향후 발생할 수 있는 리스크에 대한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함이다.

또, 신협은 복수의 조합이 취급하는 공동대출 안정성을 높이기 위해 여신 평가를 신협중앙회가 직접 지원에 나선다. 이미 지난해 9월부터 평가지원 대상을 기존 '100억원 이상 채권'에서 '70억원 이상 채권'으로 확대해 신규 대출의 건전성 관리에 매진하고 있다.

신협중앙회는 신협의 유동성 비율은 152.6%(2024년 5월 말 기준)로 관리되고 있고, 유동성 공급에 사용할 수 있는 보유 자금은 28조7천억원 규모라고 설명했다.

신협중앙회는 회원조합과 맺은 차입 약정에 따라, 필요시 자금을 유기적으로 공급하는 형태로 전체 신협의 유동성을 지원하는 중이다. 앞으로는 부실채권 정리 진행 상황을 주시해 나가면서 추가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우욱현 신협중앙회 관리이사는 "엄중한 시기에 중앙회가 회원조합의 건전성 개선을 위한 전사적인 지원책을 실행하겠다"며 "부실채권의 조기 해소를 통해 연내 전체 신협의 건전성을 한층 끌어올리겠다"고 말했다. [파이낸셜신문=임영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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