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건물에너지 총사용량, 전년보다 줄어…전년比 1.3% 감소
작년 건물에너지 총사용량, 전년보다 줄어…전년比 1.3% 감소
  • 황병우 기자
  • 승인 2024.06.03 10:2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남산에서 바라본 을지로 야경/사진=파이낸셜신문DB
남산에서 바라본 을지로 야경(사진=파이낸셜신문DB)

국토교통부는 2023년 전국 모든 건물의 에너지사용량을 집계한 결과, 에너지 총사용량과 단위면적당 에너지사용량이 전년 대비 각각 1.3%, 4.4% 감소했으며, 기준년인 2018년 대비 단위면적당 사용량은 9.0% 감소했다고 3일 밝혔다.

참고로 2018년은 2030 및 2050 국가온실가스 감축목표 설정의 기준년도에 해당한다고 국토부는 덧붙였다.

국토부 자료에 따르면, 2023년 건물 연면적이 전년보다 증가(3.2%)했음에도 불구하고, 건물에너지 총사용량은 47만4천TOE 감소(1.3%)한 3천588만8천TOE로 집계됐다. TOE(석유환산톤)은 석유 1톤이 연소할 때 발생하는 열량으로, 표준 에너지단위(IEA)를 의미한다.

건물의 단위면적당 에너지사용량은 전년 대비 4.4%, 기준년 대비 9.0% 감소한 117㎾h/㎡로 나타나, 2018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전년 대비 총사용량 감소율은 대전(-3.8%, 113만1천TOE→108만9천TOE)이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광주(-2.8%), 서울(-2.7%)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전년 대비 증가한 지역은 제주(1.1%), 세종(1.0%), 강원(0.9%), 전남(0.6%), 충남(0.3%), 인천(0.1%) 등이나, 1.1% 이하로 증가율이 크지 않았다.

용도별로 살펴보면, 주거용 건물(단독, 공동주택) 에너지사용량은 전년 대비 모두 감소한 반면, 비주거용 대부분(판매, 의료시설 등 제외)은 전년 대비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수련시설(23.5%)과 운동시설(8.2%)의 증가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단위면적당 에너지사용량은 모든 지역이 전년 대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광주, 대전, 경기, 충북 지역은 5% 이상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거용 건물(단독, 공동주택)의 단위면적당 에너지사용량은 전년 대비 크게 감소한 반면, 비주거용 건물은 큰 차이 없이 용도별로 증감을 달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수련시설은 전년 대비 19.9%(97.8 → 117.3㎾h/㎡)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3년 건물에너지사용량 현황 인포그래픽 (사진=국토부)
2023년 건물에너지사용량 현황 인포그래픽 (사진=국토부)

한편, 우리나라 2030 국가 온실가스 감축 및 2050 탄소중립 달성 목표 설정의 기준년도가 된 2018년의 단위면적당 에너지사용량과 비교하면 2023년에는 세종(5.4% 증가)을 제외한 전 지역이 감소했고, 특히, 울산·인천·서울·대전 지역이 10% 이상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준년도 대비 단위면적당 에너지사용량은 모든 용도에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그 중에서도 업무시설(-15.7%), 운동시설(-15.3%), 판매시설(-14.9%), 종교시설(-14.6%) 등의 감소폭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 이우제 건축정책관은 "건물부문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 국가 건물에너지 사용량 추이 및 지역별 용도별 사용현황 등을 파악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며 "통계 데이터 기반의 탄소중립 정책 수립에 기여할 수 있도록 추가 통계지표 발굴 등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파이낸셜신문=황병우 기자]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마포구 합정동 386-12 금성빌딩 2층
  • 대표전화 : 02-333-0807
  • 팩스 : 02-333-0817
  • 법인명 : (주)파이낸셜신문
  • 제호 : 파이낸셜신문
  • 주간신문   
  • 등록번호 : 서울 다 08228
  • 등록일자 : 2009-4-10
  • 발행일자 : 2009-4-10
  • 간별 : 주간  
  • /  인터넷신문
  •   등록번호 : 서울 아 00825
  • 등록일자 : 2009-03-25
  • 발행일자 : 2009-03-25
  • 간별 : 인터넷신문
  • 발행 · 편집인 : 박광원
  • 편집국장 : 임권택
  • 전략기획마케팅 국장 : 심용섭
  • 청소년보호책임자 : 임권택
  • Email : news@efnews.co.kr
  • 편집위원 : 신성대
  • 파이낸셜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5 파이낸셜신문. All rights reserved.
인터넷신문위원회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