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중국 공유 수소 자전거 대규모 리콜 사태…수소산업 재정비해야
[기고] 중국 공유 수소 자전거 대규모 리콜 사태…수소산업 재정비해야
  • 파이낸셜신문
  • 승인 2024.06.03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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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소 경제를 육성하려는 중국의 정책이 자전거 공유 산업으로 확장되었고, 많은 도시들이 사람들이 손쉽게 탈 수 있는 교통수단으로 저공해 연료로 구동되는 자전거를 제공하고 있는데, 그 길은 험난하다.

최근 현지 사용자와 자전거 제조업체인 윤테크놀로지에 의해 상하이 교외에서 시범 운행을 시작한지 1년이 넘은 공유 수소 자전거가 여러 가지 기술적 결함이 발생하여 최근 리콜되었다고 홍콩 사우스 차이나 모닝 포스트가 보도하였다.

리튬 배터리를 사용하는 기존의 전기 자전거와 비교할 때, 수소 연료 전지로 구동되는 자전거는 충전 시간이 빨라지고 수명이 길어지는 등의 이점을 제공하는 동시에 자전거 운행 과정에서 물만 생산하는 등 친환경 요소를 갖고 있다.

김종우(강남대학교 글로벌문화학부 교수)
김종우(강남대학교 글로벌문화학부 교수)

그러나 2022년 가을부터 주민들이 링강의 거리에서 공유 수소 자전거가 굴러다니는 것을 본 사람들은 이제 "일정한 조정"을 받고 있다고 유온의 온라인 고객 서비스 담당자가 월요일에 말했다.

상하이 남동부의 기술 중심지인 링강은 저탄소 기술 주도 경제를 육성하기 위해 노력하면서 오염을 억제하려는 중국의 노력 속에서 친환경 공유 수소 자전거를 홍보하는 중국의 여러 지역 중 하나이다.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공유 수소 자전거는 윈난성 리장, 광둥성 두안저우, 산시성 샤오이 등 다른 도시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지난 달 상하이에 본사를 둔 뉴스 매체 더 페이퍼의 보도에 따르면 링강에서 약 1,500대의 공유 수소 자전거를 사용할 수 있게 되었다. 회사는 사우스 차이나 모닝 포스트의 공식 논평 요청에 응답하지 않았다고 한다.

링강 주민 왕쉬는 지난 주말 사람들이 소셜 미디어에 항의를 한 후 공유 수소 자전거가 거리에서 사라졌다고 말했다. "저는 이 자전거를 세 번 탔는데 처음 두 번은 타는 도중에 배터리 방전이 급속히 진행되어 전원이 꺼졌습니다. 그리고 세 번째는 반납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라고 그가 말했다.

"공유 수소 자전거를 10분만 탈 수도 있지만, 20분이 걸릴 수도 있습니다. 이미 지정된 주차 구역으로 공유 수소 자전거를 가져왔지만, 어플은 제가 반품하지 않은 상태로 되어 있고 계속 요금을 청구했습니다.“ 그가 추가로 언급한 사항이다.

중국 정부는 하마스-이스라엘전쟁 등 지정학적 불확실성 속에서 석유 수입 의존도를 낮추고 탄소 배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수소산업의 성장 가속화를 올해 처음으로 중국정부 업무 보고서에 포함하였다.

수소경제는 중국의 전기자동차, 리튬배터리 및 태양전지의 성공에 이어 새로운 경제 성장의 원천으로 간주된다.

자전거 외에도 현재 상업적으로 사용되는 대부분의 수소 차량은 트럭인데, 이는 리튬 배터리로 구동되는 차량보다 더 멀리 횡단할 수 있고 충전하기가 더 쉽기 때문이다.

그러나 샤먼 대학의 중국 에너지 정책 연구소장인 린보창은 "수소차는 탄소 제로의 에너지원임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생산, 저장, 운송 비용이 높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전기차에 비해 아직 경쟁력이 없다"고 말했다.

중국에서 사용되고 있는 수소 대부분이 여전히 천연가스나 석탄과 같은 오염 물질로 만들어진다고 언급하면서, 린보창소장은 중국이 수소를 생산하기 위해서는 지금보다 더욱 더 환경 친화적인 방법을 찾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인내할 가치가 있는 새로운 영역"이라며 완벽하게 발전한 시장이 앞으로 10년 정도는 나타나지 않을 수도 있다고 추정했다.

2022년 발표된 정부의 2021-35년 수소 개발 계획에 따르면 중국은 2025년까지 5만 대의 수소 연료 전지 차량을 도로로 도입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다수의 수소 주유소가 중국 곳곳에 있다.

이 계획은 또한 2025년까지 재생 가능한 공급 원료 자원을 사용하여 연간 100,000톤에서 200,000톤의 친환경 그린 수소를 생산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파이낸셜신문=파이낸셜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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