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K금융그룹이 지난 4월 30일 BNK금융지주 ESG위원회 결의와 이사회 보고를 거쳐 2024년부터 2026년까지의 그룹 '중장기 ESG 전략'을 수립했다고 3일 밝혔다.
BNK금융은 신규 전략 수립을 위해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4월까지 약 25주 동안 지주 및 자회사의 담당부서가 공동으로 참여하여 Bottom-up 방식으로 진행했다. 이로써 전 임직원이 ESG 경영을 이해하고 내재화할 수 있었다는 게 BNK금융의 설명이다.
신규 수립한 ESG 전략은 올 1월 발표한 중장기 경영 전략과 일관성을 유지하면서, 기존의 ESG 경영을 고도화하기 위해 3대 전략 방향과 12개 중점 영역에 따라 27개의 전략과제가 수립됐다. BNK금융은 향후 3년간 해당 과제를 수행함으로써 그룹 ESG 경영의 부족한 부분을 개선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BNK금융은 기존 회장 직속기구로 있던 지역상생발전위원회를 지역상생 ESG추진위원회로 격상하고, 기존의 '상생금융 및 지역동반성장 전략 수립'에서 '상생금융, 지역동반성장을 포함한 ESG 경영 전략'을 수립하는 것으로 역할을 확대했다.
본 위원회는 지주 및 자회사의 CEO가 참여하는 위원회로 향후 그룹 내 ESG 경영을 내재화하기 위한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할 예정이다.
이외에 BNK금융은 녹색금융의 일환으로 지난달 29일 자회사인 BNK부산은행을 통해 은신종자본증권 형태의 한국형 녹색채권 1천억원을 연 4.37%의 금리로 발행한 바 있다.
BNK금융은 지난해 KCGS(한국ESG기준원) 평가의 S(사회) 영역에서 인권경영 강화로 기존 A등급에서 A+등급으로 한 단계 상향되었으며, 통합 A등급을 유지했다. 또, 올 2월에 발표된 CDP(탄소정보공개 프로젝트) 평가에서는 기존 'Management B'에서 한 단계 상향된 'Leadership A-'를 획득했다.
강종훈 그룹경영전략부문장은 "BNK금융은 이번 중장기 ESG전략 마련을 위해 글로벌 ESG 공시 추세와 국내외 평가기관의 요구사항 등을 반영했고, 동남권 ESG 경영 리더로서 역할을 통해 그룹이 가지고 있는 ESG 경영 노하우를 고객사는 물론 지역기업들에게 제공하여 동남권 ESG 생태계를 구축하는 중장기 전략도 구상하고 있다"며 "ESG 대응에 어려움을 겪는 지역 기업들과 같이 성장하는 BNK금융이 되겠다"고 말했다. [파이낸셜신문=임영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