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K금융그룹이 지난 16일 베트남 현지 하노이시 T&T그룹 본사에서 T&T그룹과 베트남 내 그룹 계열사 간 협업 사업 발굴 및 양 그룹의 인프라와 노하우를 공유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T&T그룹은 금융, 부동산, 에너지, 운송 등 200여개의 계열사를 보유한 베트남 대표 기업 집단으로, 특히 베트남 10대 상업은행인 사이공-하노이은행(Saigon-Hanoi Commercial Joint Stock Bank)을 주요 계열사로 두고 있다.
![빈대인 BNK금융그룹 회장(사진 앞줄 오른쪽)과 T&T그룹 Do Quang Hien(도 꽝 히엔) 회장이 지난 16일 베트남 하노이시 소재 T&T그룹 본사에서 T&T그룹과 베트남 내 그룹 계열사 간 협업 사업 발굴 및 양 그룹의 인프라와 노하우를 공유하기 위한 업무협약 체결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BNK금융그룹)](/news/photo/202310/107232_87253_2256.jpg)
이날 협약식에는 빈대인 BNK금융 회장, 방성빈 BNK부산은행장, Do Quang Hien(도 꽝 히엔) T&T그룹 회장과 Ngo Thu HA(응오 투 하) 사이공-하노이은행장을 비롯해 T&T그룹 및 사이공-하노이은행 임원들이 참석해 금융을 비롯한 다양한 분야에서 협업 관계를 확대해 나갈 것을 약속했다.
아울러 협약의 일환으로 양 그룹의 주요 계열사인 부산은행과 사이공-하노이은행도 같은 날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채권투자, IB, 디지털사업 분야에서 전략적 협업 관계를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이번 협약은 빈대인 회장 취임 후 그룹 미래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진행된 것으로, BNK금융은 베트남을 그룹의 글로벌 성장을 위한 전략 국가로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BNK금융은 향후 계열사를 통한 베트남 현지 사업 확대 등 그룹의 글로벌 사업영역 확장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빈대인 회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베트남에서 BNK금융과 T&T그룹의 차별화된 비즈니스 모델 구축을 기대한다"며 "앞으로 다양한 해외기업과 협력해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파이낸셜신문=임영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