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예탁결제원은 올해 열린 정기주주총회에서 전자투표시스템(K-VOTE) 활용율이 역대 최고 수준인 11%를 기록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는 전년(10.2%) 대비 0.8%p 증가한 수치다.
예탁결제원은 올해 정기주총 목적으로 K-VOTE를 이용한 회사 수가 922개사로 전년(848개사) 대비 7.5%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에 이어 국내 4대 연기금(국민연금, 공무원연금, 사학연금, 우체국예금·보험) 모두 K-VOTE를 통해 의결권을 행사했다.
시장별로 유가증권시장 상장사 중 K-VOT를 이용한 회사 수는 389개사로 전년(356개사) 대비 9.3%(33개사) 증가했다.
코스닥 상장사 중 K-VOTE를 이용한 회사는 477개사로 전년(450개사) 대비 6.0%(27개사) 증가했고, 비상장사 중 K-VOTE를 이용한 회사는 50개사로 전년(46개사) 대비 8.7%(4개사) 증가했다.
코넥스시장 상장사 중 K-VOTE를 이용한 회사는 6개사로 전년도와 동일한 수준이었다.
올해 총 의결권 있는 주식수는 533억주로 전년(512억6천만주) 대비 20억4천만주가 늘었다. 이 중 의결권 행사 주식수는 58억5천만주로 전년(52억3천만주) 대비 6억2천만주가 늘었다.
전자투표 행사에 참여한 주주유형별 구성은 법인이 33.2%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고, 연기금(32.9%), 개인(17.8%), 운용·보험사(13.8%) 순으로 뒤따랐다.
예탁결제원은 특히 K-VOTE를 통한 법인 주주 행사량이 지난해 15억1천만주에서 올해 19억4천마주로 대폭 증가한 것이 실적 상승에 가장 큰 기여를 했다고 설명했다.
예탁결제원은 이용자별 개선의견을 적극 반영해 K-VOTE의 접근성을 확대하는 등 편리하고 안정적인 투표환경을 사용자에게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또, 전자투표서비스 이용 확대를 위해 연기금 등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홍보를 지속해 나갈 예정이다. [파이낸셜신문=임영빈 기자]
최근 3개년 K-VOTE 행사실적(정기주총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