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예탁결제원은 지난해 펀드 이익배당금 지급액이 26조9천169억원으로 전년(25조2천382억원) 대비 6.7% 증가했다고 6일 밝혔다.
이 중 공모펀드는 4조3천511억원으로 65.3% 증가했으나, 사모펀드는 22조5천658억원으로 0.2% 감소했다.
연도별 이익배당금 지급 현황
![(한국예탁결제원 제공)](/news/photo/202402/109739_90257_4235.jpg)
이익배당금을 지급한 펀드수는 공모펀드 1천928개, 사모펀드 1만4천519개로 각각 3.5%, 1.8% 증가했다. 공모펀드는 MMF, 채권·채권혼합형 이익배당금은 증가한 반면, 사모펀드는 채권·채권혼합형을 제외한 유형에서 모두 감소했다.
지난해 펀드 이익배당금 지급액 중 당해 펀드에 재투자한 금액은 9조7천884억원으로 이익배당금의 36.4% 수준이었다. 재투자금액 중 공모펀드는 3조7천527억원, 사모펀드는 6조357억원으로, 재투자율(재투자금액 ÷ 이익배당금)은 각각 86.2%, 26.7%였다.
예탁결제원은 사모펀드의 경우, 재투자가 곤란한 부동산·특별자산형 이익배당금 비중이 높아 재투자율이 낮았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신규 설정액은 51조8천671억원으로 9.0% 감소한 반면, 청산분배금(펀드가 신탁계약기간 종료 등 해지 시 잔여 재산을 투자자에게 분배한 금액)은 30조8천278억원으로 2.6% 증가했다.
이 중 공모펀드 신규 설정액은 4조7천504억원, 청산분배금은 3조3천172억원으로 각각 26.7%, 67.7% 증가한 반면, 사모펀드 신규 설정액은 47조1천167억원, 청산분배금은 27조 5천106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11.5%, 2.0% 감소했다.
예탁결제원은 신규 설정액 및 청산분배금이 전년 대비 가장 크게 증가·감소한 펀드 유형은 공·사모별로 차이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공모펀드 신규 설정액은 MMF, 청산분배금은 파생상품 유형이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다.
사모펀드 신규 설정액은 부동산·특별자산형이 대폭 감소하고, 청산분배금은 채권·채권혼합형의 증가에도 부동산·특별자산과 기타 유형 등이 감소해 전체적으로 감소했다. [파이낸셜신문=임영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