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예탁결제원은 지난 2023년 한 해 동안 주식을 발행(전자등록)한 금액이 27조7천억원으로 전년(35조7천억원) 대비 22.5% 감소했다고 2일 밝혔다.
발행회사는 1천351개사로 전년(1천355개사) 대비 0.3% 감소했고. 발행수량은 178억9천만주로 전년(162억7천만주) 대비 9.9% 증가했다.
연도별 주식 전자등록 수량 및 발행금액
증권시장별 발행수량은 코스닥 상장주식이 70억4천만주주(39.4%)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으나 전년(78억주) 대비로는 9.7% 규모가 줄어들었다.
다음으로 비상장법인 주식이 60억1천만주(33.6%), 유가증권 상장주식이 46억4천만주(26.0%) 비중을 각각 차지했다. 비상장법인 주식은 전년(35억5천만주) 대비 69.4% 증가한 데 비해, 유가증권 상장주식은 전년(47억5천만주) 대비 2.3% 감소해 대조를 이뤘다.
총 발행금액은 27조7천억원이고 이 중 유가증권 상장법인의 발행금액은 13조5천938억원으로 전년(21조8천638억원) 대비 37.8% 감소했다. 코스닥 상장법인의 발행금액은 9조4천760억원으로 전년(9조5천491억원) 대비 0.8% 감소했다.
발행사유별로는 ‘유상증자’가 가장 큰 비중(50억3천만주, 28.1%)을 차지했다. 다음으로 ‘전환사채·신주인수권부사채(CB·BW) 행사’(20억8천만주, 11.7%), ‘신규참가’(19억3천만주, 10.8%) 순으로 뒤를 이었다.
발행금액별로는 ‘유상증자’가 가장 큰 비중(22조5천억원, 81.3%)을 차지했다. 그 뒤로는 ‘CB·BW 행사’(4조9천억원, 17.8%), ‘스톡옵션 행사’(3천억원, 0.9%) 순이다.
지난해 주식을 신규로 전자등록한 발행회사는 273개사로, 전년(313개사) 대비 12.8% 감소했다. 이들 273사는 예탁제도를 이용하지 않다가 전자증권제도에 직접 참여하거나, 예탁제도를 이용하던 발행회사가 전자증권제도로 전환한 경우라고 예탁결제원은 설명했다.
지난해 전자증권제도를 통해 새로 발행되거나 전자증권으로 전환된 주식은 30억1천만주로 전년(27억2천만주) 대비 10.5% 증가했다.
배정방식별 발행수량은 제3자배정 방식이 27억7천만주로 가장 큰 비중(55.2%)을 차지하며, 주주배정(16억5천만주), 일반공모(6억1천만주) 순으로 발행수량이 많았다.
배정방식별 발행금액은 제3자배정 방식이 88조6천억원(비중 39.4%)으로 전년(88조4천억원) 대비 0.2% 증가했다. [파이낸셜신문=임영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