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 품목은 원·부자재 비용의 지속적인 상승으로 가격 조정 불가피
![국내 커피 브랜드 이디야커피가 내달 1일부터 제품 가격을 최대 700원 조정한다. (사진=이디야커피)](/news/photo/202210/99134_77210_350.jpg)
세계적인 물류대란과 금리인상, 원자재 가격 상승, 급격한 물가 인상으로 인해 커피 브랜드 이디야커피가 2018년 이후 약 4년 만에 제품 가격을 조정한다.
이디야커피는 판매 중인 음료 90종 중 아메리카노와 에스프레소 등을 제외한 음료 57종의 가격을 200~700원 상향 조정한다고 18일 밝혔다. 가격 조정은 2018년 이후 약 4년 만이다.
더불어 변화하는 고객 요구에 부응하고자 음료 사이즈가 다양해지고 커진다. 기존 사이즈(Regular, Extra)에 라지(Large)사이즈가 추가되고 아이스 음료 엑스트라 사이즈는 더 커진다. 특히 모든 커피류의 기본사이즈가 레귤러에서 라지로 사이즈업 된다.
이디야커피는 아메리카노의 가격을 기존과 동일하게 유지하면서 기본 사이즈를 레귤러(Regular)에서 라지(Large)로 늘리고 샷을 추가한다. 같은 가격에 더 커진 사이즈와 더 깊은 맛의 아메리카노를 고객에게 제공하게 된 것이다.
이디야커피 관계자는 "고객들의 지속적인 요청과 변화하는 니즈에 따라 대표 음료인 아메리카노의 사이즈를 더 크게 늘리고 샷을 추가하며 가격은 동결했다"며 "이는 산지 생두 가격의 폭등에도 불구하고 자체 최첨단 로스팅 공장인 드림팩토리의 생산효율을 극대화하고 경영효율을 향상시켜온 결과"라고 밝혔다.
또한 "좋은 품질의 제품과 서비스를 지속 제공하기 위해 가격 인상요인을 수년간 내부적으로 흡수해왔으나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인건비, 물류비, 원·부자재 등 제반 비용의 가파른 상승으로 가맹점과 본사의 어려움이 가중되어 부득이하게 일부 품목의 가격 인상을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이어서 "그동안 본사는 가맹점과의 상생을 최우선 가치로 생각하며 오랜 기간 본사 자체적으로 비용을 감내해왔고, 대다수의 브랜드처럼 1~2년 단위가 아닌 4년 만에 단행한 이번 가격 조정은 불가피한 조치였다"라고 말했다.
[파이낸셜신문=황병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