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철도공사(코레일)가 탄자니아 현지에서 우리나라 철도기술을 전수했다.
코레일은 탄자니아 철도 관계자를 대상으로 '탄자니아 표준궤도 전기철도 시스템 및 차량 유지보수(O&M) 역량강화 현지연수'를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연수는 탄자니아 철도공사 실무자 40여 명을 대상으로 지난 10일부터 5일간 다르에스살람시(市)에서 진행됐다. 2020년도부터 추진한 '탄자니아 철도역량 강화 연수계획'에 따른 것이다.
프로그램은 전기를 기반으로 한 철도 차량과 시스템의 이해를 높이고 현장 실무자가 실질적으로 차량과 시설의 유지보수 역량을 강화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 코레일이 시행하고 있는 이론 및 실무교육을 최대한 반영해, 현지 여건과 인력 운영 상황에 맞게 능동적으로 적용할 수 있게 마련했다.
현재 탄자니아 표준철도는 디젤차량과 협궤철도를 사용하고 있으며 국제표준에 맞게 전기철도와 표준궤간으로 개량하고 있다
코레일은 2014년부터 탄자니아 철도사업에 진출해 '건설 및 시공감리', '유지보수 분야 자문' 등을 잇따라 수주하며 사업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탄자니아는 '물류 활성화 및 경제발전 촉진'을 위해 다르에스살람시(市)와 므완자시(市)를 연결하는 중앙선 철도 1,219km를 건설하고 일부 구간에서 전기기관차 시운전을 진행하고 있다.
지용태 코레일 해외남북철도사업단장은 "최고 수준의 철도 운영유지보수 기술을 기반으로 세계 시장에 활발히 진출할 수 있도록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코레일은 탄자니아 초등학교의 교육환경 개선을 위한 교육장비 보급과 시설 개보수를 지원하는 등 폭넓은 봉사활동을 통해 두 나라 간 협력강화에 힘쓰고 있다.
[파이낸셜신문=황병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