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2026년부터 쉘(Shell) 지속가능항공유 사용…MOU 체결
대한항공, 2026년부터 쉘(Shell) 지속가능항공유 사용…MOU 체결
  • 황병우 기자
  • 승인 2022.10.01 12: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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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식용유, 생활 폐기물, 산업부생가스 등 대체 원료로 생산된 항공유
탄소 배출량을 기존 항공유 대비 최대 80%까지 감축…공급량 아직 부족해
대한항공이 탄소배출 감축을 위해 2026년부터 향후 5년 동안 아시아·태평양 및 중동 지역의 공항에서 쉘으 SAF를 공급받게 된다. (사진=대한항공)
대한항공이 탄소배출 감축을 위해 2026년부터 향후 5년 동안 아시아·태평양 및 중동 지역의 공항에서 쉘으 SAF를 공급받게 된다. (사진=대한항공)

대한항공은 최근 글로벌 에너지 기업인 쉘(Shell)社와 지속가능항공유(Sustainable Aviation Fuel·SAF) 구매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대한항공은 이번 양해각서 체결에 따라 쉘로부터 오는 2026년부터 향후 5년 동안 아시아·태평양 및 중동 지역의 공항에서 우선적으로 SAF를 받게 된다.

SAF는 석유, 석탄 등 기존의 화석 자원이 아닌 폐식용유, 생활 폐기물, 산업부생가스 등 대체 원료로 생산된 항공유로, 원료 수급부터 소비까지 전 과정에 걸쳐 탄소 배출량을 기존 항공유 대비 최대 80%까지 줄일 수 있다는게 대한항공의 설명이다.

SAF는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항공업계의 탄소감축 수단으로 주목 받고 있다. 최근 유럽과 미국을 중심으로 SAF 생산 및 공급 증대를 위한 정책 도입 및 투자 지원이 확대되고 있다. 

다만, 아직까지 높은 가격과 생산시설 부족으로 예상 수요 대비 공급량이 부족한 상황이라고 대한항공은 덧붙였다.

대한항공은 이번 양해각서 체결로 글로벌 에너지 기업인 쉘의 SAF를 공급받게 됨에 따라 아시아·태평양 및 중동지역에서 안정적인 수급망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대한항공은 유럽, 미국 등 전세계 지역에서 SAF를 안정적으로 수급받을 수 있도록 세계적인 정유사들과 협력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대한항공은 지난 2017년 11월 시카고-인천 구간에 SAF를 처음 사용해 운항했으며, 지난 2월에는 파리-인천 구간 정기편 노선에 SAF를 도입하는 등 탄소 배출 감축을 위한 SAF 사용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외에도 대한항공은 지난해 현대오일뱅크와 바이오항공유 사용기반 구축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해 지속 협력 중에 있으며, SK에너지로부터 국내선 항공편에 사용될 탄소중립 항공유도 구매한 바 있다.

또한 대한항공은 지난 2월 인천국제공항공사, 에어버스, 에어리퀴드와 ‘항공업계와 공항의 수소 공급 및 인프라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등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탄소 감축을 위해 다양한 이해 관계자와 협력을 이어가고 있다.

[파이낸셜신문=황병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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