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기업은행은 모험자본 공급금액이 1조5천억원을 돌파했다고 22일 밝혔다.
기업은행은 지난 2020년 1월 윤종원 은행장이 취임 이후 3년간 1조5천억원의 모험자본을 공급하겠다는 청사진을 발표한 지 2년 8개월 만에 달성한 성과라고 강조했다.
기업은행은 윤 행장이 취임 초기부터 기술력이 우수하고 성장 가능성이 높은 혁신기업 발굴에 주력해왔다고 설명했다. 특히, 담보나 안정적인 재무 실적이 없어도 기술력과 성장성이 우수한 중소·벤처기업에게 모험자본을 꾸준하게 공급하며 기업 성장의 견인차 역할을 수행해왔다고 덧붙였다.
기업은행이 투자한 기업 중 기업공개(IPO)에 성공한 기업 수를 윤 행장 취임 전후로 비교해봐도 취임 전인 2019년에는 3개였던데 비해, 취임 후 2020년 10개, 2021년 13개로 가파른 증가세를 보인 바 있다.
더불어 기업은행은 국책은행으로서 민간투자로부터 소외되기 쉬운 영역인 창업 초기 스타트업 지원에도 앞장서고 있다. 지난 8월까지 신규 공급한 직접투자 공금액 중 창업기업 비중이 65.6%로 전체의 약 3분의 2를 차지하고 있다.
기업은행은 이러한 자금공급 외에도 창업육성 플랫폼 ‘창공’ 확대, 컨설팅, 후속투자, 기술금융 지원 등 다양한 지원대책을 제공하며 창업초기 실패 확률을 낮추는데에도 힘을 보태고 있다.
윤종원 행장은 “모험자본 시장을 선도하고 한국경제의 역동성을 높이기 위해 오는 2023년부터 3년간 모험자본 2조5천억원을 추가 공급할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중소·벤처기업 성장의 마중물 역할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파이낸셜신문=임영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