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금리 적용 중인 금융사는 추가 금리 인하 여력 적을 수도 있어"
여신금융협회는 올해 상반기 여신금융업권 금리인하요구권은 23만6천여건이 신청했으며 이 중 9만2천여건을 수용, 약 41억원의 이자가 감면된 것으로 조사됐다고 30일 밝혔다.
카드사 중 신청건수와 수용건수, 이자감면액 규모가 가장 큰 곳은 삼성카드였다. 삼성카드의 신청건수는 13만9천878건, 수용건수는 5만6천444건, 이자감면액은 14억2천7백만원 수준을 각각 기록했다. 수용률은 40.35%다.
2022년 상반기 여신금융업권 금리인하요구권 운영실적 (단위 : 건, 백만원)
가장 높은 수용률을 기록한 카드사는 71.92%의 신한카드였다. 신한카드의 경우 총 6천542건(가계대출 6천173건, 기업대출 369건)을 접수해 이 중 4천705건(가계대출 4천570건, 기업대출 135건)을 수용했다.
반면, 수용률이 가장 낮은 회사는 하나카드였다. 하나카드는 총 2만2천896건을 신청받아 6천423건을 수용했다. 수용률은 28.05%, 이자감면액은 5천800만을 각각 기록했다.
리스·할부금융사는 총 2만6천532건을 접수해 7천850건을 수용해 총 10억500만원의 이자를 감면했다.
여신협회는 금리가 차주의 신용상태에 따라 변동되는 상품인지, 신용상태 변화가 금리에 영향을 줄 정도인지 여부 등을 고려해 여신전문금융회사들이 수용 여부를 판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나아가 이번 금리인하요구권 운영 실적 비교 공시됨으로써 향후 소비자의 거래 금융회사 선택권 강화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했다.
단, 소비자들이 금리인하요구 수용률을 기준으로 금융회사를 선택할 시, 이미 저금리를 적용 중인 금융회사는 추가 금리인하 여력이 적을 가능성이 크며 이는 곧 상대적으로 수용률이 낮을 수 있다는 점을 유념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파이낸셜신문=임영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