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손해보험이 2022년 상반기 1조1천269억원의 원수보험료를 거수함으로써 상반기 영업이익 660억원, 당기순이익 475억원의 경영실적을 거뒀다고 9일 밝혔다.
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롯데손보의 영업(잠정)실적에 따르면, 지난 2021년 상반기 본사 사옥 매각의 일회성 효과(영업이익 267억원, 당기순이익 419억원) 제외 시, 2분기 누적 영업이익은 467억원, 당기순이익은 34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1.3%, 36.2% 증가했다.
![(사진=롯데손해보험)](/news/photo/202208/97776_75492_207.jpg)
롯데손보는 판매 초기에 많은 사업비를 집행해야 하는 장기보장성보험의 높은 성장을 유지한 가운데, 이익 폭을 확대함으로써 회사의 강화된 이익 체력을 증명한 것으로 풀이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장기보장성보험 원수보험료는 상반기 9천105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7.8% 성장했다. 보험 포트폴리오 개선의 결과, 상반기 전사 손해율은 85.1%로 전년 동기 대비 2.0%p 개선됐다.
롯데손보는 상반기 대폭 성장한 실적을 기록함과 동시에 2021년 1분기 이후 6분기 연속 흑자 달성에도 성공했다고 전했다. 앞서 신계약가치 중심 경영을 통해 보험업 본연의 경쟁력을 제고해온 만큼, 오는 2023년 새 국제회계기준(IFRS17) 도입 후에는 강화된 이익 체력이 더욱 부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하반기에는 높아진 보험업 본연의 경쟁력을 바탕으로 IFRS17과 신 지급여력제도(K-ICS) 도입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IFRS17 적용 시 내재가치가 가장 높은 장기보장성보험을 지속적으로 성장시키는 한편, 지난해 9조6천억원까지 확대한 퇴직연금 적립금 역시 점진적으로 확대해 수익성과 자본건전성을 동시에 높일 방침이다.
오는 9월에는 1천400억원 규모의 후순위채 신규 발행을 통해 선제적인 추가 자본확충도 실시할 예정이다. 롯데손보는 해당 자본확충이 마무리되면 회사의 지급여력(RBC) 비율이 200%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롯데손보 관계자는 "지난해 대비 본업인 보험영업과 투자영업에서의 이익 폭이 크게 확대되며 높아진 보험업 본연의 경쟁력이 증명됐다"며 "앞으로도 높아진 보험업 본연의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제고해, IFRS17 제도 도입을 재도약의 기점으로 삼을 것"이라고 말했다.
[파이낸셜신문=임영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