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전선, 2분기 영업이익 99억원…흑자 전환
대한전선, 2분기 영업이익 99억원…흑자 전환
  • 황병우 기자
  • 승인 2022.07.29 11: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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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매출 5천848억원 기록…전년 동기 대비 41% 증가
상반기 누적 매출 1조 986억원…영업이익 151억원 달성
구리 가격 하락 영향에 구리 선물 평가 손실 반영…영업 외 손실 발생
대한전선 당진공장 전경 (사진=대한전선)
대한전선 당진공장 전경 (사진=대한전선)

대한전선은 2022년 2분기에 매출은 5천848억원, 영업이익은 99억원을 기록했다고 29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41%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전년도 14억원 적자에서 흑자로 전환됐다. 당기순손실은 107억원으로 집계됐다.

별도 재무제표 기준 2022년 상반기 누적 매출 1조986억원, 영업이익 151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8천59억원에서 36%, 영업이익은 약 3억원에서 4천469% 증가한 수치다.

상반기 누적 당기순손실은 전년도에 164억원에서 올해 70억원으로 57% 이상 축소됐다.

대한전선 실적 개선의 주요 요인은 이미 확보한 수주 잔고의 매출 촉진과 신규 수주의 확대로 분석된다. 대한전선은 글로벌 시장 확대를 위해 해외 권역별 거점본부를 신설하고 지속적으로 고수익 제품 수주에 역량을 집중해 왔다. 

그 결과 올해 초 수주 잔고는 동량 기준 3만8천M/T(메트릭톤)으로 연초 기준 역대 최고 수준이었으며, 상반기 말 기준으로도 4만M/T(메트릭톤)을 상회하고 있다. 

특히, 2분기 영업이익은 1분기의 두 배 가량 확대되며 견조한 상승세를 보였다. 지난 해에 최대주주 변경과 관련하여 일회적으로 발생한 비경상 비용이 올해에는 제거되면서, 전년 대비 큰 폭의 증가율을 나타냈다.

2분기에 영업 외 손실이 발생한 것은, 6월 말 급작스러운 구리 가격 하락으로 인한 동 선물 평가 손실이 일시적으로 회계 장부상에 반영됐기 때문이라는게 대한전선의 설명이다.

동 선물 거래는 변동성이 큰 구리 가격으로 인한 손실 위험을 막기 위한 금융 거래로, 전선업계는 선물 거래를 통해 동으로 인한 위험을 헤징(hedging)하고 있다. 

대한전선은 이번에 반영된 동 선물에 대한 손실분은, 향후 실물 동이 투입되는 시점에 매출 이익과 매출 원가로 전환되어 인식되므로 회사의 손익에는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대한전선 관계자는 "원자재 가격 상승과 공급망 교란 등 국제 정세가 불안한 가운데에도, 수주 확대 전략과 철저한 프로젝트 관리를 통해 개선된 사업 성과를 낼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높은 수주 잔고를 기반으로 매출을 촉진시키는 한편, 현지 밀착 경영을 통한 신규 수주 확대를 통해 지속적으로 실적을 개선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파이낸셜신문=황병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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