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문 간호사, 요양보호사 어르신 혈압·체지방·수면 시간 등 편리하게 관리
낙상·배회 등 응급 상황 발생시 신속한 대처 가능…세종시, 부산시 서비스 도입 추진
LG유플러스가 인천광역시 남동구, 가천대학교와 손잡고 어르신들의 건강 상태를 비대면으로 실시간 모니터링해 맞춤형 관리를 제공하고, 위급 상황 발생 시 보호자가 즉각 대응할 수 있는 '스마트 실버케어' 서비스의 상용화를 위해 실증에 돌입한다고 3일 밝혔다.
이번 실증은 인천시 남동구 보건소, 가천대학교 연구진과 함께 인천시 남동구 관내 거주 65세 이상 어르신 210명을 대상으로 스마트 실버케어를 8주간 사용하도록 해 효과를 입증하는 것이 목적이다. LG유플러스는 실증을 마치는 대로 보완기간을 거쳐 내년 상용 서비스를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LG유플러스가 올해 개발한 스마트 실버케어 서비스는 AI스피커, 시니어 맞춤형 스마트밴드 등 스마트 기기를 통해 수집된 고객의 건강 관련 정보를 태블릿과 스마트폰에서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비대면 건강관리 솔루션이다.
방문 간호 업무를 수행하는 간호사나 요양보호사는 이 서비스를 활용해 이용자의 혈압, 체지방, 수면 시간 등을 편리하게 관리할 수 있다. 또한 낙상, 배회 등 응급 상황 발생시 알람을 받아 신속한 대처가 가능하다는게 LG유플러스의 설명이다.
실증에 참여한 어르신들에게 지급되는 AI스피커와 스마트밴드를 통해 수집된 건강 정보는 이동형 IPTV인 'U+tv프리'에 탑재된 스마트 실버케어 앱에서 실시간 확인할 수 있다.
LG유플러스는 실증을 위해 가천대학교 연구진이 개발한 건강 맞춤 프로그램 콘텐츠를 스마트 실버케어 앱으로 구현했다.
향후 LG유플러스는 국가 시범 스마트시티로 지정된 세종특별자치시 및 부산광역시에 스마트 실버케어 서비스 도입을 제안할 예정이다. 또한 '고신대학교 복음병원'과 함께 혈당, 심전도를 연속으로 측정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해 스마트 헬스케어 서비스에 적용할 계획이다.
LG유플러스 이상헌 신사업추진담당(상무)은 "비대면 건강 관리 서비스를 통해 어르신의 건강한 삶에 기여할 뿐만 아니라 방문 간호 업무를 수행하는 분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향후 스마트 실버케어에 인지기능강화를 위한 교육 훈련 콘텐츠와 배회하는 어르신을 조기에 발견하고 실종을 방지하는 기능을 강화해 서비스를 더욱 고도화할 방침이다"라고 밝혔다.
[파이낸셜신문=황병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