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재차관 "인플레이션 방어가 경제팀 최우선 과제"
기재차관 "인플레이션 방어가 경제팀 최우선 과제"
  • 임권택 기자
  • 승인 2022.05.26 1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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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차 경제관계차관회의 개최..."내주 민생안정대책 발표"
"주요국 물가상승률 8~9%에 달해"

방기선 기획재정부 1차관은 26일 "지난 3월 소비자 물가상승률이 4%를 넘어선 데 이어 4월에는 4.8%로 오름세가 더욱 확대되었다"며 "일부에서는 다음 주 발표될 5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4월 수준을 넘어서 5%대가 될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인플레이션으로부터 민생을 지키는 것이야말로 지금 경제팀에게 주어진 최우선 과제"라고 밝혔다.

방 차관은 이날(목) 08:00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2차 경제관계차관회의'에서 "전 부처가 힘을 모아 인플레이션 대응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방기선 기획재정부 1차관이 26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2차 경제관계차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방기선 기획재정부 1차관이 26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2차 경제관계차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방 차관은 "글로벌 공급망 불안과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 장기화 뿐만 아니라 코로나 이후 수요 회복으로 인하여 전 세계적으로 인플레이션이 확산되고 있다"며 미국, 영국의 물가상승률이 40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치솟은 것을 비롯해 주요국 물가상승률이 8~9%에 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오랫동안 저물가를 고민하던 일본도 7년 만에 가장 높은 물가상승률을 기록했다"며 특히, 국제 곡물 수급 우려가 심화되면서 개도국의 경우에는 물가 상승을 넘어 식량안보 문제로까지 번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무엇보다 국민들께 가장 밀접한 영향을 미치는 식료품·외식 등 생활 물가 안정과 주거·교육비 등 생계비 경감 노력이 시급하다"며 이를 위해 당장 실행할 수 있는 과제들을 중심으로 민생안정대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부처 간 협의를 신속히 마무리 짓고 다음 주 초에는 발표 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며 민생안정대책을 시작으로 앞으로도 체감도 높은 민생 과제들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적기에 추진해 나가겠다고 했다.

아울러 "대외 요인이 국내 물가상승 압력으로 전이되지 않도록 원자재와 국제곡물 수급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주요곡물 자급기반 구축과 안정적 해외공급망 확보 등 식량안보 강화 노력에도 소홀함이 없도록 하겠다"고 언급했다.

방 차관은 "유통·물류 고도화, 공정한 시장경쟁질서 확립 등 구조적 물가안정 방안도 함께 강구해 나갈 것"이라며 이를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오늘 회의에서는 지난주 1차 회의 이후 각 부처가 발굴한 농축수산물, 에너지, 통신 등 분야별 물가 안정 과제들을 중점 논의토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3조1천억원 규모 민생·물가 안정 사업들이 국회 확정 즉시 집행될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 중"이라며 어려운 민생 여건을 감안하여 추경안의 조속한 처리를 요청했다.[파이낸셜신문=임권택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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