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과 우리은행, 기술보증기금이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서로 손을 맞잡았다.
신한은행과 우리은행은 기보와 '탄소중립 경영확산 지원을 위한 금융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탄소가치평가보증' 활성화를 위한 협력체계를 구축했다고 26일 밝혔다.
'탄소가치평가보증'은 기보가 온실가스 감축효과를 화폐가치로 환산해 보증한도를 추가로 제공하고, 보증비율과 보증료 등을 우대해 보증을 지원하는 제도다.
주요 지원대상은 온실가스 감축 성과가 있거나 혹은 예상되는 기업으로 신재생에너지 발전기업(태양광,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 관련 산업기업(설비생산, 기술개발 기업 등), 자체감축기업(시설도입, 연료전환 등), 외부감축기업(제품, 부품 등을 생산해 판매) 등 4가지 유형의 탄소감축기업이다.
신한은행은 지원대상 기업에 0.5%p의 보증료를 지원하고, 기보는 0.2~0.4%p의 보증료를 감면해 신용도와 담보가 부족한 중소기업의 금융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다.
우리은행은 기보에 보증료지원금을 출연하고, 기보는 온실가스 감축(예상) 기업에 탄소가치평가보증 전용 '보증료 지원 협약보증'을 1천억원 규모로 지원한다. 세부적으로 보증료 지원(0,5%p, 최대 2년간), 기보 보증료 감면(최대 0.4%p, 최대 5년간) 등 우대 정책을 펼칠 예정이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탄소중립 경영을 위한 다양한 지원을 통해 녹색·전환금융이 확대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온실가스 감축 목적이 필요한 기업에게 실질적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여러 기관과 협업해 지속적인 금융지원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기보와 함께 정부의 탄소중립 정책과 민간의 혁신성장을 지원해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금융기관으로서의 역할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지속적인 ESG 금융 지원을 통해 환경·사회적 리스크를 완화하고 지속가능한 미래 실현에 기여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종호 기보 이사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탄소감축 기여 우수기업을 적극 발굴·지원함으로써, 기업 전반의 탄소중립 경영확산에 일조할 것"이라며 "앞으로 금융지원뿐만 아니라 탄소배출량 측정과 효율적인 탄소 감축을 지원하기 위한 연계방안을 다각도로 모색해, 탄소중립 시대에 중소기업이 경쟁력을 확보하는데 도움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파이낸셜신문=임영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