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부터 제작, 유통, 방영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후속 프로그램 단계별 지원
우수 방송영상 기획 발굴‧육성으로 K-콘텐츠 성공사례 지속 확산
지난해 국내외에서 크게 인기를 얻은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오징어게임'의 뒤를 이을 수 있는 글로벌 인기 콘텐츠의 기획부터 제작, 유통을 위해 문화당국이 지원에 나선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이하 콘진원)은 지난 1월 27일부터 3월 16일까지 진행한 '2022 대한민국 방송영상콘텐츠 기획안 공모' 당선작 총 60편을 이달 13일 발표하고 본격적인 지원에 나선다고 16일 밝혔다.
'대한민국 방송영상콘텐츠 기획안 공모'는 국내외 OTT 플랫폼에서 우수한 K-콘텐츠를 확보하고자 박차를 가하는 상황에서, 참신한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방송영상콘텐츠 기획안을 발굴하고자 마련됐다.
공모전에 접수된 총 365편의 방송영상콘텐츠 기획안은 두 차례의 심사를 거쳐 드라마 22편, 예능/교양 18편, 다큐멘터리 20편으로 총 60편이 최종 선정됐다. 이번 공모전의 총 상금 규모는 9억 4천만 원이며, 각 선정작은 작품당 최대 5천만 원의 상금을 지원받게 된다.
선정된 작품들은 뮤지컬, 드라마, 메타버스를 활용한 예능 등 아이디어가 돋보이며, 특히 선정작 중 다수가 국내를 넘어 해외의 시청자를 대상으로 기획되어 향후 글로벌 플랫폼에서의 K-콘텐츠 성공사례로 기대된다는 평가를 받았다.
콘진원은 공모 선정작이 기획안 발굴에 그치지 않고 완성된 작품으로 제작, 유통까지 이어지는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다양한 후속 지원을 제공하고 있다. 또한 참가 기획안을 장르별·단계별로 구분해 현업 PD, 편성 담당자들로 구성된 맞춤형 멘토진과의 매칭을 통해 기획안의 완성도를 높일 예정이다.
한편, 완성화 프로그램을 우수한 성적으로 수료한 기획안 10편은 올해 10월에 개최 예정인 피칭 행사 '피치온(Pitch-ON)' 참가 기회를 부여해 추가적인 제작·편성·투자 등 유치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콘진원은 기획안 공모 선정작 전체에 대해 차년도 제작 지원 사업에 공모할 경우 서면평가 가점을 부여해 선정된 우수 기획안이 제작까지 완료될 수 있도록 단계별 지원체계를 마련하고 있다.
[파이낸셜신문=황병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