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시장에서 주목하는 K-드라마의 질적·양적 성장을 위해 정부가 K-드라마 제작·유통 현장을 누빌 실무형 인재 육성에 나선다.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는 한국드라마제작사협회(이하 협회)와 함께 방송영상 제작 현장에서 활약할 실무형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25일부터 '케이(K)-글로벌 방송영상콘텐츠 교육과정'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양 기관은 지난 2월부터 서류와 면접 심사를 거쳐 '방송영상콘텐츠(드라마) 기획·제작과정'과 '유통·마케팅 과정'에 교육생 총 60여 명을 선발했으며, 교육생들에게 약 7개월 동안 현장 전문가 특강, 기획·제작 실습, 현장 실습으로 이어지는 체계화된 교육을 제공할 계획이다.
특히, 드라마 '괴물'의 이해인 총괄 프로듀서,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안나라수마나라'의 김운영 총괄 프로듀서, '옷소매 붉은 끝동'을 제작한 김연성 위매드 부사장, '빈센조'의 조군원 제작 총괄 등 업계 전문가들이 강사로 나선다.
교육생들은 교육 이후 제작사와 유통배급사 등과 연계해 실제 현장에 투입되어 실무 경험까지 쌓을 수 있다는게 협회의 설명이다.
더불어 '재직자 역량 강화 과정'과 올해부터 신설된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콘텐츠 특화 과정'도 함께 진행된다.
문체부 정책 담당자는 "'케이(K)-글로벌 방송영상콘텐츠 교육과정'은 업계 수요를 반영한 현장 밀착형 교육을 통해 2020년 방송영상인재원 개원 이래 매년 수료생의 80% 이상이 취업하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며 "앞으로도 전문성과 현장성을 겸비한 인재를 키워 한류 콘텐츠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할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파이낸셜신문=황병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