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이후 첫 오프라인 개최…현지 참가기업 지원, K-포맷 쇼케이스도 마련
'복면가왕' 작가 디턴 박원우 대표 국제 포맷 시상식서 아시아 최초 대상 수상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이하 콘진원)은 오는 6일까지 3일간 프랑스 칸에서 개최하는 'MIPTV 2022(밉티비 2022, 이하 밉티비)' 참가 지원으로 K-콘텐츠의 해외진출에 박차를 가한다고 4일 밝혔다.
올해로 59회를 맞이한 '밉티비'는 세계 최대 규모의 방송영상콘텐츠마켓으로, 코로나19 확산 이후 2년 만에 온·오프라인으로 병행 개최되어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에 발맞춰 콘진원도 온라인 한국공동관 운영부터 현지 참가기업 지원, K-포맷 쇼케이스 개최까지 마련해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콘진원은 온라인 한국공동관을 통해 국내 방송, 애니메이션 분야에서 총 14개 기업의 35개 작품을 선보인다. KBS미디어, MBC, EBS, CJ ENM, 조선방송 등 주요 방송사는 물론, 국내 배급사, 제작사도 참여해 콘텐츠 선판매 및 공동제작, 포맷 수출 등 비즈니스 활동을 활발히 전개할 예정이다.
특히, 전 세계 바이어들의 이목을 사로잡을 것으로 기대되는 국내 OTT 오리지널 드라마 '술꾼도시여자들'과 참신한 기획과 포맷으로 주목을 받은 예능 '엄마는 아이돌', '피의 게임' 등을 소개한다.
이번 밉티비 참가기업들은 온라인 한국공동관에 작품 등록과 함께 비대면 비즈니스 상담이 가능한 온라인 참가 등록증을 발급받으며, 월드스크린(World Screen), 밉 매거진(MIP Magazine) 등 현지 매체를 통한 작품 홍보도 지원받을 수 있다.
또한 '밉티비'가 2년 만에 오프라인으로 개최되는 만큼 대부분의 참가기업들은 프랑스 현지로 직접 참가하며, 콘진원은 유럽비즈니스센터를 통해 비즈니스 상담 등을 위한 '코카 라운지(KOCCA Lounge)'를 현장 운영해 지원에 나선다.
올해 '밉티비'는 방송 포맷 피칭을 선보이는 '밉포맷(MIPFormats)'과 다큐멘터리 피칭 및 스크리닝 마켓 '밉독(MIPDoc)'도 함께 열린다. 콘진원은 이와 연계해 한국의 대표 예능과 드라마 포맷을 소개하는 'K-FORMAT : The Next Big Hits from Korea' 쇼케이스를 개최한다. 이번 'K-포맷 쇼케이스'에서는 총 7개사의 8개 포맷을 선보일 예정이다.
한편, 콘진원은 지난 2012년부터 밉포맷과 연계해 한국 포맷을 해외 시장에 선보이는 등 10년 이상 K-포맷에 장기적인 관점으로 뚝심 있게 지원을 해왔다. 이와 같은 지속적인 지원에 힘입어 '2022 국제 포맷 시상식'에서 디턴 박원우 대표가 아시아 최초의 대상을 수상했다.
박원우 대표는 K-포맷 대표 성공 사례인 '복면가왕'의 작가로, 최근 제작사 '디턴'의 대표로 활동하며 콘진원의 방송포맷 파일럿 제작지원작 '마이랭킹'의 페이퍼 포맷을 영국에 수출하는 등 연이은 성과를 보였다.
이에 더해 K-포맷 쇼케이스 작품인 '피의 게임'도 '국제 포맷 시상식' 리얼리티 포맷 부문 최종 후보에 이름을 올려 수상 여부에 귀추가 주목된다.
콘진원 조현래 원장은 "K-콘텐츠에 대한 전 세계적 관심이 어느 때보다 높은 만큼 우리 드라마와 포맷, 애니메이션에 대한 맞춤형 지원을 통해 지금의 성공가도를 이어나가야 한다"며 "코로나19로 인해 2년 만에 오프라인으로 참가하는 이번 밉티비를 시작으로 다양한 권역의 해외 마켓에 온오프라인으로 참가하여 K-콘텐츠의 글로벌 확산을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파이낸셜신문=황병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