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산업공익재단은 오는 31일 노동환경건강연구소와 '"환경호르몬으로부터 안전한 아시아"를 만들기 위한 국제 컨퍼런스'를 개최한다고 29일 밝혔다.
재단은 연구소와 손잡고 국내 금융산업이 활발히 진출하고 있는 동남아시아 및 남아시아 국가들의 환경단체 네트워크를 통해 8개국의 생활 속 환경호르몬 노출과 영향에 대한 연구조사 사업을 진행했다.
이번 컨퍼런스는 한국이 노동환경과 생활환경을 개선해온 자산과 경험을 아시아 각국의 시민사회 및 정부와 공유하고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서 시행착오를 줄이려는 실천적인 노력에 도움을 주자는 취지로 준비한 행사다.
양 기관은 2021년 8월부터 올 초까지 네팔, 말레이시아, 방글라데시, 베트남, 스리랑카, 인도네시아, 일본, 필리핀 총 8개 국가의 10여개 현지 NGO들과 함께 각국 현지인의 제품 시료(영수증, 학용품 등)를 채취하여 환경호르몬 노출 정도를 조사하고 분석해 왔다.
컨퍼런스 1부에서는 8개국에서 진행된 환경호르몬 노출도 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조사 결과를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에 대한 논의를 진행한다. 환경호르몬으로부터 안전한 아시아를 만들기 위한 협력방안을 주제로 최경호 서울대학교 보건대학원 교수와 Jitka Strakova 유해물질추방 국제네트워크(International Pollutant Elimination Network for Toxic Free Future, IPEN) 연구원이 발표에 나선다.
발표 후 2부에서는 환경호르몬으로부터 안전한 아시아를 만들기 위한 협력방안 토론 시간을 갖는다. 토론 주제는 환경호르몬 피해를 줄이기 위한 전문가 제안, 정부 규제의 중요성과 정부와 시민사회 협력의 필요성, BPA(Bisphenol A) 및 프탈레이트 규제의 국제 동향과 아시아 공동노력을 위한 권고 등이다.
토론자로는 박봉균 환경부 화학안전정책기획단장, 김종환 한국환경산업기술원 친환경안전본부장, 백도명 서울대학교 명예교수가 토론자로 참여할 예정이다.
한편, 재단은 지난 2021년 8월 연구소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아시아 국가들의 생활 속 환경호르몬을 찾아내 이를 줄여나가고 제도적 안전장치를 마련하기 위한 공동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2021년 생활 속 환경호르몬 실태를 조사한 데 이어 올해 들어서는 수은 중독과 맹독성 농약으로부터 안전한 아시아 만들기 연구조사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파이낸셜신문=임영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