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산업공익재단이 아동권리보장원과 함께 이달부터 아동복지종사자들의 업무 스트레스 예방 및 심리 회복지원을 위한 아동복지종사자 정신건강 지원사업을 추진한다고 2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코로나19 장기화 상황에서 아동대상 사례관리를 수행 중인 아동복지 종사자들의 스트레스 수준을 감소시켜 업무 효능 및 서비스 질 향상을 도모하고자 추진하는 사업이다.
양 기관은 앞서 올 6월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아동복지종사자의 인권 보호와 권리 존중을 위해 지원 서비스를 제공키로 뜻을 모은 바 있다.
이번 사업의 대상은 현장에서 아동 대상 사례관리를 수행하는 드림스타트, 아동보호전문기관, 학대피해아동쉼터 종사자 약 2천600명이며, 자가심리진단 검사 이후 그 결과에 따라 단계별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다.
1단계에서는 아동복지종사자 전원을 대상으로 우울, 불안, 직무 스트레스, 감정노동 수준 등 총 12개 척도에 대해 온라인 및 모바일 자가심리진단을 진행한다. 자가심리진단 참여자에게는 개인 심리검사 결과 분석보고서, 스트레스 완호 콘텐츠(마음챙김 영상 등), 스트레스 관리 매뉴얼 등을 제공한다.
2단계에서는 잠재위험군 및 주의군 대상으로는 유선 또는 화상으로 임상심리전문가가 자가심리진단 결과에 대한 해석상담을 진행한다.
마지막 3단계에서는 회복지원 대상군에게 종합심리평가(Full-battery), 개인상담(최대 10회기) 또는 병원비(정신건강의학과, 필요시), 비대면 교육 프로그램(우울·불안·스트레스·자존감 회복 및 정서조절 방법 등)을 지원한다.
회복지원 참여종사자들의 거리적·시간적 접근성 제고를 위해 거주지 또는 사무실에 인접한 상담소(병원) 명단을 제공해 본인이 선택할 수 있게끔 진행하고 비대면 상담 및 주말, 야간 상담이 가능토록 추진할 예정이다.
회복지원 종료 후 필요시 개인 상담을 추가 지원할 계획이며, 일상 회복 지원을 위한 스트레스 예방 프로그램(숲 치유프로그램 등), 긴장완화 및 동기부여 프로그램(예술치료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재단 관계자는 "아동복지종사자의 정신건강 회복이 궁극적으로 수준 높은 아동서비스와 직결되는 만큼 아동복지종사자들의 인권과 보호에 아동복지기관들이 적극적인 관심을 갖고 참여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파이낸셜신문=임영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