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산업공익재단은 서울시교육청과 함께 지난 2021년에 이어 2년 연속 서울 지역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경제금융교육을 실시한다고 25일 밝혔다.
지난해 100개교에서 올해는 150개교로 확대 시행해 서울 지역 초등학교(605개교)의 약 25%를 지원할 계획이다. 재단은 지난해 실시한 교육에 대한 교사와 학생들의 관심과 만족도가 예상보다 높아 올해 교육을 대폭 확대하기로 결정했으며 이번 사업에는 8억원을 지원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재단이 제공하는 초등학생 경제금융교육은 시 교육청의 금융교육 활성화 조례 제정(서울특별시조례 제8115호, 2021년 7월 22일 제정)에 발맞춰 시행하는 프로그램이다.
금년도 교육과정은 조례에 따라 금융사고 및 금융사기 예방을 위한 내용을 추가하고 실생활 활용 가능성을 높이고자 전년도 교안 2종을 초등학생 저학년용과 고학년용 4종으로 재편했으며 학생 눈높이에 맞춘 사례들도 보강했다.
재단의 '슬기로운 경제금융생활 프로그램'은 지난해 금융감독원이 주최한 '금융공모전'에서 금융교육프로그램 부문 최우수상인 교육부장관상을 수상한 바 있다.
동 프로그램은 금융회사 퍼즐 맞추기, 세계 화폐·환율 큐브 만들기, 스티커 암호풀이 등의 놀이형 체험 프로그램과 금융교육 뮤지컬 ‘네 꿈은 뭐니!’ 등으로 구성됐다.
청소년금융교육협의회가 교사 402명을 대상으로 교육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98.7%가 '교육내용이 경제금융생활에 도움이 될 것', 97.5%가 '다음에도 이와 같은 수업을 받길 원한다'고 답변했다. 98.3%는 '강의 전반에 만족'했다고 응답했다.
학생 2천11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금융교육 뮤지컬 만족도 조사에서도 98.0%가 '뮤지컬을 즐겁게 관람했다', 97.4%가 '뮤지컬이 경제금융생활에 도움이 될 것', 98.0%가 '합리적인 소비방법과 저축에 대해 알게 됐다'고 답변했다. 뮤지컬 속 금융지식을 묻는 질문들에 대해서도 각각 80% 이상의 정답률을 기록했다.
재단 관계자는 "서울시교육청과의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우리나라 학생들이 세계시민의식을 갖춘 합리적인 경제주체로 성장할 수 있도록 디딤돌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파이낸셜신문=임영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