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담보 중 채권이 가장 큰 비중인 81.7% 기록
한국예탁결제원은 2021년 12월 말 기준 관리 중인 장외파생상품거래 담보(증거금) 보관 금액이 9조4천621억원으로 전년 말(8조678억원) 대비 17.3% 증가했다고 14일 밝혔다.
채권이 7조7천330억원으로 전체 담보 중 가장 큰 비중인 81.7%를 차지했고 그 외에 상장주식 1조1천242억원(11.9%), 현금 6천49억원(6.4%)으로 각각 집계됐다.
최근 5년간 KSD 장외파생상품거래 담보 관리 규모 (단위 : 억원)
전체 담보 중 변동증거금 보관금액은 9조1천475억원으로 전년 말(8조678억원) 대비 13.4% 증가했다. 이는 전체 담보금액의 96.7%에 달하는 규모다.
개시증거금은 작년 9월부터 최초로 보관을 시작해 12월 말 기준 3천146억원(전체 담보금액의 3.3%)을 보관 중이다. 개시증거금으로 납입된 채권 중 국고채가 1천603억원(51.0%), 통안채가 1천543억원(49.0%)을 각각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예탁결제원은 변동증거금에 이어 개시증거금 보관 인프라를 구축함으로써 국내·외 금융기관이 안정적으로 한국 국채를 담보로 활용할 수 있는 제도적 기반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예탁결제원 관계자는 "국내·외 금융기관과 계좌관리계약을 지속적으로 체결 중"이라며 "향후 개시증거금 보관금액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파이낸셜신문=임영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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