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폭기능 탑재한 수신기로 위험상황 즉각 알리고 작업자 비상대피에 활용
5G 통신을 이용한 스마트팩토리가 안전을 확보하고 산업재해 사고를 줄이는 데 상당한 역할을 할 전망이다. 최근 LG U+가 부산서 공개한 스마트항만 역시 사고예방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LG유플러스와 화학기업 바스프(BASF) 한국법인인 한국바스프는 울산 화성공장에 안전관리솔루션(Personal Positioning System; 위치정보 기반 실시간 작업자 모니터링 시스템)과 LTE 전용망을 구축해 안전하게 작업할 수 있는 스마트팩토리를 구축한다고 30일 밝혔다.
이번에 도입된 안전관리솔루션은 실시간 위치기반 관제시스템(Real Time Location System)을 이용한다. 공장 내 설치된 LTE 전용망으로 모든 출입인원의 실시간 위치정보를 파악해 BLE 비콘 태그를 소지한 작업자들의 안전관리가 가능해진다.
이번에 공장에 투입된 수신기(비콘AP+LTE 라우터)는 산업안전보건인증원의 KCs 국내 방폭인증을 받은 케이스에 담겨 안전사고 상황에서도 통신기능을 수행할 수 있다. 이를 통해 관제센터에서 작업자에게 위험상황을 즉시 알리고 비상대피를 지시할 수 있다.
LG U+는 약 3만평 규모의 울산 화성공장 곳곳에서 안전관리솔루션을 작동할 수 있도록 공장 통신실과 국사를 보안이 강화된 LTE 전용망으로 연결했으며, 향후 한국바스프의 여수공장 등에도 이 같은 산업IoT 및 안전관리솔루션을 도입할 예정이다.
LG U+ 기업신사업그룹장 조원석 전무는 "LG U+의 통신망과 안전관리솔루션이 한국바스프의 안전한 작업장을 만드는 데 기여할 수 있어 뜻깊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작업자의 안전을 우선하는 스마트팩토리를 더 많이 보급할 수 있도록 고객사와 긴밀히 협력해나가겠다"고 말했다.
한국바스프 울산공장의 요하킴 앤더스(Joachim Anders) 공장장은 "공장 내 어디서든 안전하게 작업할 수 있는 이번 솔루션 도입은 안전을 최우선시 하는 바스프의 전념을 보여준다"며 "안전에 대해 타협하지 않으며 안전한 작업 환경을 갖추기 위해 한국바스프는 다른 공장에도 안전관리솔루션이 확산되도록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파이낸셜신문=황병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