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 사양 및 옵션 패키지 사양 강화에도 가격 상승폭 최소화해 가성비 높여
코로나19 팬데믹으로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자동차 소비가 크게 위축됐지만, 소형 SUV 시장은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그런 가운데, 현대기아차가 결함 논란으로 주춤한 사이 쉐보레가 상품성을 강화한 트레일블레이저로 다시 국내 소형 SUV 시장공략에 나선다.
쉐보레는 가격 인상 없이 기본 파워트레인 구성을 업그레이드하고 다양한 편의사양을 기본적용하며 상품성을 대폭 강화한 2022년형 트레일블레이저를 공개하고 사전계약에 돌입한다고 21일 밝혔다.
2022년형 트레일블레이저에는 기본 트림에 적용됐던 1.2리터 E-Turbo Prime 엔진 대신 상위 트림에 적용되는 1.35리터 E-Turbo엔진으로 전면 업그레이드됐다. GM의 라이트사이징(Rightsizing) 기술이 적용된 E-Turbo엔진은 최고출력 156마력 최대토크 24.1kg.m을 발휘한다. 2리터 자연흡기 엔진 수준의 출력과 토크를 갖췄다.
특히 쉐보레는 고성능 엔진의 기본 적용에도 별도의 가격 상승 없이 트레일블레이저의 시작 가격을 동결해 고객 만족감을 높일 계획이다. 이를 통해 소비자는 추가비용 없이 기본 모델부터 상위 트림 모델과 동일한 퍼포먼스를 경험할 수 있게 됐다.
또한 2022년형 트레일블레이저는 기본 사양을 강화하고 옵션 패키지 내용을 재구성해 상품성을 극대화 했다. 먼저 개별소비세 3.5%를 기준으로 LT트림에 각각 79만원과 64만원 상당의 E-Turbo 패키지와 컨비니언스 패키지를 기본 적용했음에도 가격 상승폭은 기존 모델 대비 78만원으로 최소화했다.
ACTIV 모델에는 신규 18인치 머신드 알로이 휠과 타이어, 내외관 블랙 보타이를 적용함과 동시에 기존 79만원 상당의 컴포트 패키지를 기본 적용하고도 실질적인 가격 상승을 억제했으며, RS모델 역시 컴포트 패키지를 기본 적용했으나 동일 사양의 기존 모델 대비 가격을 낮추는 등 상품성을 높였다.
이밖에 다양한 옵션과 외장 컬러들도 새롭게 추가됐다. LT와 Premier 트림에 적용 가능한 컴포트 패키지는 동반석 통풍시트가 추가됐으며, 기존 아가타 레드와 미드나잇 블루 외장컬러 대신 신규 컬러인 밀라노 레드와 모나코 블루가 새롭게 업데이트된다.
시저 톨레도 한국지엠 영업·서비스·마케팅 부문 부사장은 "차급을 뛰어넘는 임팩트로 수출 시장에서 뛰어난 실적을 기록 중인 트레일블레이저가 한층 뛰어난 상품성을 갖추고 고객을 만날 예정"이라며 "2022년형 트레일블레이저는 파워트레인과 편의사양을 강화했음에도 시작 가격을 동결해 고객의 만족감을 더욱 높일 것이라 자신한다"고 전했다.
[파이낸셜신문=황병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