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배터리 산업의 최신 제품과 다양한 기술 정보 선보여
삼성SDI, LG화학, SK이노베이션, 포스코케미칼 등 대기업 다수 참가
대한민국 정부가 '디지털 뉴딜'과 '그린 뉴딜'을 담은 '한국판 뉴딜'을 추진하고, 규제 강화로 현대기아차와 테슬라 등 전세계 자동차 업계가 친환경차와 전기차에 집중하면서 우리 배터리 산업이 그 어느 때 보다 주목을 받고 있다. 이 모든 것을 한자리에서 경험할 수 있는 전시가 열렸다.
산업통산자원부가 주최하고 한국전지산업협회와 코엑스가 주관하는 국내 유일의 배터리 전문 전시회 '인터배터리(InterBattery) 2020'이 23일까지 서울 코엑스 A홀에서 개최됐다.
올해 8회째를 맞는 이번 전시는 총 198개 기업이 참가해 380개 부스를 마련하고 대한민국 배터리산업의 최신 제품과 다양한 기술정보를 선보였다.
전시 구성 및 품목으로는 이차전지, 슈퍼커패시터, 소재 및 부품, 제조기기, 검사/측정장비 등이 있으며, 수소특별관, 캐나다 국가관, 충북 이차전지 기업 공동관, 오토디자인 어워드 수상작 전시 등 다채로운 특별관이 운영 중이다.
특히, 삼성SDI, LG화학, SK이노베이션, 포스코케미칼 등 대기업이 참가해 자사의 제품을 전시해 큰 주목을 받았다. 삼성SDI는 '우리가 만들어가는 미래 - 그린뉴딜을 향한 우리의 길'(The Future We Create - Our Road to Green New Deal)이라는 주제로 자사의 친환경 리튬이온 배터리 기술력을 선보이고, 삼성SDI의 배터리를 탑재한 자동차와 다양한 기기 및 ESS장비들을 전시했다.
LG화학은 Core(코어, 핵심), Performance(퍼포먼스, 성능), Efficiency(이피션시, 효율), Stylish(스타일리쉬, 세련된), Sustainability(서스테이너빌리티, 지속가능성), Next Generation(넥스트제네레이션, 차세대) 등 6개 분야로 나눠 자사의 배터리와 특장점들을 전시했다.
또한 SK이노베이션은 배터리 관련 가장 중요한 '화재 등으로부터의 안전성', '고속 충전 속도', '장거리 주행' 등 3대요소에 대해 중점적으로 강조하는 모습으로 전시관을 꾸몄으며, 자사의 배터리를 탑재한 기아 니로EV와 메르세데스-벤츠 S560e PHEV(플러그인하이브리드전기차)로 관람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전 세계 각국의 전지산업 관련 분야의 전문가들이 전지사업 발전 전략 모색 및 새로운 비전 창출의 장을 마련하기 위해 마련한 '더 배터리 컨퍼런스'가 동시 개최됐으며, 2개 섹션 총 9개 주제로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온라인으로 23일까지 진행된다.
아울러, 전시장 내 주한 캐나다 대사관 부스에서는 캐나다 대사관과 1:1 화상상담회를 통해, 캐나다 현지기업 9개사와 한국기업을 연결하여 수출 판로를 개척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한편,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가 1단계로 완화된 이후 처음 열리는 전시회인 만큼, '인터배터리 2020'에서는 정부 방침을 준수해 전시장 내 체류 인원을 실시간 확인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비하고 시설면적 4㎡당 1명 이하만 입장할 수 있도록 했다.
전시회 관계자는 "인터배터리를 통해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는 배터리 산업의 동향을 한자리에서 조망하고, 미래 기술 트렌드를 제시하는 자리"라며 "이번 전시회는 오프라인으로 진행되는 전시는 물론, 비대면으로 진행되는 컨퍼런스 등 다양한 부대 프로그램이 진행되어 기존보다 더 많은 업계 관계자 및 바이어와 소통할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파이낸셜신문=황병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