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전문가들은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인해 경기 불확실성이 여전하므로 한국은행이 10월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12일 금융투자협회가 채권 보유 및 운용 관련 종사자(86개 기관, 200명)를 대상으로 9월 23일부터 29일까지 실시한 '2020년 10월 채권시장지표'에 따르면, 설문응답자 전원(전월 90.0%)은 10월 주요국 중앙은행이 금리 동결 기조를 유지하고 있어 한국은행 또한 현 금리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응답했다.
종합 BMSI는 104.1로 전월(100.9) 대비 3.2p 상승했다. 금투협은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 재확산 우려가 커져 9월말 조사 당시 미국의 추가부양책 합의 기대감이 상승하고 있었기에, 10월 채권시장 심리는 전월 대비 보합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기준금리 BMSI는 100.0으로 직전조사(101.0) 대비 보합인 것으로 나타났다. 설문응답자100.0%(직전 99.0%)는 10월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금리전망 BMSI는 102.0으로 시장금리 관련 채권시장 전월(94.0%) 대비 소폭 호전됐다. 응답자의 68.0%는 금리보합에 응답해 전월(60.0%) 대비 8.0%p 상승했고, 금리상승 응답자 비율은 15.0%로 전월(23.0%) 대비 8.0%p 하락했다.
금투협은 최근 채권시장이 위국인의 국채선물 매매 흐름에 연동된 모습을 보이는 가운데, 제한된 레인지를 유지하려는 기조가 지속돼 10월 국내 채권시장 금리전망에서 금리보합 응답자 비율이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물가 BMSI는 100.0으로 물가 관련 채권시장 심리는 전월(86.0) 대비 호전됐다. 소비자물가지수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으나 코로나19 여파 지속으로 저물가 기조가 계속 유지될 것으로 나타나 10월 물가 상승 응답자 비율이 하락했다.
응답자의 16.0%가 물가상승에 응답해 전월(27.0%) 대비 11.0%p 하락했고 물가보합 응답자 비율은 68.0%로 전월(60.0%) 대비 8.0%p 상승했다.
환율 BMSI는 96.0으로 환율 관련 채권시장 심리는 전월(103.0) 대비 소폭 악화됐다. 11월 미국 대선을 앞두고 정치적 불확실성이 커짐에 따라 환율 상승 압력으로 작용해 10월 환율 상승 응답자 비율이 상승했다.
응답자의 20.0%가 환율 상승에 응답해 전월(14.0%) 대비 6.0%p 상승했고 환율보합 응다자 비율은 64.0%로 전월(69.0%) 대비 5.0%p 하락했다.
[파이낸셜신문=임영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