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오는 14일(수) 19:30(한국시간)에 비대면(화상회의)으로 진행되는 제4차 G20 재무장관 및 중앙은행총재 회의에 참석할 예정이라고 기획재정부가 11일 밝혔다. 의장국인 사우디 시간으로는 13:30, 워싱턴 D.C 시간으로는 06:30이다.
기재부에 따르면, 이번 회의에는 주요 20개국 및 초청국의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들과 국제통화기금(IMF)·경제협력개발기구(OECD)·세계은행(WB) 등 주요 국제기구 대표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한국은 그간 국제금융체제 워킹그룹 공동의장국으로서 의장단 회의 참여, 워킹그룹 회의 주재 등을 통해 재무장관회의 의제 선정과 의견 조율에 기여하고, 저소득국 채무상환 유예(Debt Service Suspension Initiative; DSSI) 연장 등 이번 회의의 핵심성과 도출을 적극적으로 준비해왔다.
채무상환 유예 관련, 앙골라 등 73개 저소득국의 공적채무 상환을 올해말까지 유예하기로 하였으나, 유예기간을 내년 6월까지 연장하는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한편, 10월12-13일 양일간 G20 재무차관회의가 개최될 예정이며, 한국은 허장 국제경제관리관이 대표로 참석하여 장관회의에서 의결될 공동성명서 드래프팅(drafting)에 참여할 예정이다.
이번 G20 재무장관회의는 3개 세션으로 구분하여, 액션플랜 업데이트(안) 및 저소득국 채무상환 유예, 국제조세, 기타 금융이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1세션에서는 세계경제 전망과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G20 액션플랜 업데이트(안), 저소득국 채무상환 유예 연장 등을 논의하며,
G20 액션플랜은 코로나19 위기극복을 위해 마련(2020년 4월)한 G20의 공조방안로서, 방역대응, 경제대응, 국제금융지원, 지속성장 회복, 미래준비 등 5개 분야로 구성됐다.
2세션에서는 최근 OECD-G20 IF에서 상정한 디지털세 청사진(blueprint), 3세션에서는 기타 금융이슈가 논의된다.
홍 부총리는 G20 국제금융체제 공동의장국 자격으로 1세션 선도발언을 진행하는 등 적극적으로 성과도출에 기여할 계획이라고 기재부는 밝혔다. 1세션에서는 이번 회의의 가장 큰 성과라고 할 수 있는 저소득국 채무상환 유예 연장과 액션플랜 업데이트의 성과를 평가하고, 추가 진전에 필요한 제언을 할 예정이다. 2세션에서는 디지털세 도입 관련 차별화된 접근방식 적용과 조속한 최종합의 도출을 위한 연대를 당부할 계획이다.[파이낸셜신문=정성훈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