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결제원이 창립 제34주년을 맞아 향후 금융결제원이 개방형 플랫폼을 지향하고 오픈파이낸스 시대에 혁신 금융서비스를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2일 밝혔다.
금융결제원은 이를 위해 핀테크 기업 등이 금융결제원의 서비스를 활용해 신규 금융서비스를 출시할 수 있도록 오픈뱅킹에 적용한 오픈 API 서비스를 금융결제원의 다양한 서비스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오픈 API는 웹(인터넷) 등을 통해 서비스를 API(Application Programming Interface : 특정 프로그램의 기능이나 데이터를 다른 프로그램이 접근할 수 있도록 미리 정한 통신 규칙) 형태로 공개해 외부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제공하는 방식이다.
지난해 12월 금융결제원은 은행권과 공동으로 계좌조회, 입금이체, 출금이체 등의 금융서비스를 표준화된 API 형태로 제공하는 오픈뱅킹 시스템을 구축해 핀테크 기업 등이 금융서비스 개발에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금융결제원은 금융당국과 지속적 협의를 통해 인증서비스, 어카운트인포, 인터넷지로 등 다양한 사업 분야에 대해 순차적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어카운트인포는 본인이 거래하는 금융기관의 계좌를 한 번에 조회하고 비활동 계좌를 잔고이전·해지할 수 있는 서비스를 말하며 인터넷지로는 공과금 등 각종 요금을 부과하고 납부할 수 있는 서비스를 의미한다.
또 금융결제원은 제공하고 있는 다양한 API에 대한 이용 편의성을 높이고 개발 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종합적인 지원 인프라를 마련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이용안내·신청·활용 등 이용지원 영역, 표준 가이드라인·기술문서 및 통합 테스트베드 제공과 같은 개발지원 영역 등 API 이용과 관련된 라이프사이클 전반을 지원하기 위한 종합 포털을 연내에 구축할 예정이다.
금융결제원은 개방형플랫폼을 통해 유연한 방식으로 핀테크 기업 등과 개방형 혁신을 도모할 것이며 정부의 개방형 혁신을 지원하는 한편 국민들이 더욱 안전하고 편리한 금융결제 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파이낸셜신문=이광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