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과컴퓨터그룹과 네이버 비즈니스 플랫폼(NBP)이 대상자 모니터링을 위한 AI콜센터 시스템 무상공급에 나선다고 12일 밝혔다.
한컴그룹은 AI콜센터 플랫폼 무상제공 및 시스템 구축에 필요한 제반 비용을 전액 지원하며 NBP는 대민 서비스의 안정적 운영을 위한 고성능 클라우드 인프라를 무상으로 기증한다는 계획이다.
한컴그룹의 AI콜센터 ‘한컴 AI 체크25’는 능동 감시자와 자가 격리자의 발열, 체온, 기침 등 건강 상태를 체크할 수 있는 아웃바운드콜 시스템으로 대상자의 답변을 즉시 데이터화하고 데이터의 통계 및 분석 결과도 바로 확인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지자체 및 지역 보건소에서는 전체 관리대상의 상태를 한눈에 모니터링할 수 있으며 긴급 상황 발생 시에도 즉각적인 대응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중국어 지원으로 국내 중국 유학생들이나 중국 거주자들까지 모니터링할 수 있다.
한컴 AI 체크25는 동시에 다수에게 콜을 할 수 있어 인원 제한없이 대규모 모니터링이 가능한 만큼 당장 상담 인력난이나 대응업무 부하 등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으며 ‘코로나19’뿐만 아니라 향후 대규모 재난, 감염병 발생시를 대비한 체계적인 대응 시스템 마련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김상철 한컴그룹 회장은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민·관 모두 힘을 모아야할 때”라며 “국내 대표 소프트웨어 기업으로서 국가적 재난 상황 극복을 위해 모든 첨단 기술들을 동원해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박원기 NBP 대표도 “이번 협력은 국민들의 건강을 위한 AI서비스를 국내 토종 기업들이 힘을 합쳐 만들고 공공의 이익을 위해 무료로 제공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이익만을 좇지 않고 모두가 착한 기술의 혜택을 함께 누릴 수 있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파이낸셜신문=이광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