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수입 SUV XC40과 XC60을 판매하는 볼보자동차가 연비 오류가 발견됨에 따라 자발적 보상에 나서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볼보자동차코리아는 국내 수입 판매 중인 XC60 D5 AWD 디젤 모델의 연비를 자발적으로 시정하고, 기존에 판매된 총 3553대를 대상으로 최대 129만8748원의 금전적 보상을 실시한다고 20일 밝혔다.
볼보자동차 관계자는 "자체 검증 과정에서 공인 연비 시험을 위해 제출되는 자료 내 오류가 발견됨에 따라 이를 바로잡기 위해 자발적으로 연비를 정정하기 위한 절차를 진행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XC60 D5 AWD의 연료소비효율은 기존 복합 연비가 리터당 12.9km(도심 11.7/고속 14.8)에서 리터당 11.7km(도심 10.4/고속 13.8)로 변경됐다. 복합연비로 리터당 1.2km가 줄어든 셈이다.
이에 따라 볼보자동차는 다음달 21일부터 자동차 관리법 제 31조 및 동법 시행규칙 제 41조, 제 43조 규정에 의거해 5년치(연평균 2만 km)에 해당하는 유류비 차액과 심리적 불편에 대한 보상금을 지급할 계획이다.
보상금 대상 차종은 18년 및 19년 식 XC60 D5 AWD 차종 총 3553대이며, 보상 신청은 다음달 21일부터 가능하다.
갱신된 연비가 표기된 자동차등록증을 교부받아 명의자 신분증 사본과 통장 사본 등의 서류를 갖춰 보상금 신청 홈페이지를 통해 접수하면 된다. 이달 20일부터는 대상 차량 및 대략적인 보상 금액을 확인할 수 있다.
현재 해당 차량을 보유중인 고객을 비롯해 과거에 보유한 적이 있는 고객 모두 신청 가능하며, 이때 보상액은 자동차등록원부상 소유자로 등록된 기간을 적용해 산정된다.
[파이낸셜신문=황병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