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금융민원중 보험민원이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금융감독원의 ‘2019년 상반기(1~6월) 금융민원 발생 및 처리 동향’에 따르면, 상반기 금융민원은 3만9천924건으로 전년동기 대비 0.3%가 감소했다.
금감원에 따르면, 상반기 비은행민원은 전년동기 대비 9.5%(△884건) 감소한 반면, 은행(1.4%, 66건), 보험(1.6%, 399건), 금투(17.7%, 306건)는 증가했다.
권역별로 보면, 은행 4천674건, 비은행 8천452건, 보험 2만4천760건, 금투 2천038건 등이다.
특히 보험민원 비중이 61.9%(생보 25.0%, 손보 36.9%)로 가장 높고, 비은행 21.2%, 은행 11.7%, 금투 5.1% 順으로 비중을 차지했다.
분쟁민원은 작년 상반기 1만2천659건에서 올 상반기 1만3천729건으로 8.5%가 증가(1,070건)했다.
은행 민원은 4천674건으로 작년 상반기 4천608건 대비 1.4% 증가했다. 인터넷·폰뱅킹, 신용정보 유형의 민원은 증가했으나, 여신, 예‧적금 등 기존 다수 민원이 발생한 유형에서는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자금융사기 관련 인터넷·폰뱅킹 유형, 고객동의 없이 신용정보를 열람하였다는 주장 등 개인신용정보 유형의 민원은 증가했다.
비은행 민원은 8천452건으로 작년동기 9천336건 대비 9.5%가 감소했다. P2P 관련 민원은 작년 상반기 1천179건에서 올 상반기 95건으로 큰폭의 감소를 보였으며, 업종별 비중은 신용카드사(36.0%), 대부업자(17.5%), 신용정보사(14.9%) 順으로 나타났다.
감소이유는 P2P 법규 미비로 민원처리 한계 등을 인식하여 소비자 민원이 감소한 것으로 해석됐다.
생명보험 민원은 9천971건으로 작년동기 9천713건 대비 2.7%가 증가했다. 상품 설명 불충분 등 보험모집 유형의 불완전판매 민원이 크게 증가했으나, 나머지 유형의 민원은 감소했다. 비중은 보험모집(44.1%), 보험금 산정·지급(19.9%), 면부책 결정(10.8%) 順으로 나타났다.
손해보험 민원도 1만4천789건으로 작년동기 1만4천648건 대비 1.0%가 증가했다. 손해보험 중 자동차·치아보험 등에서 보험금 산정·지급 유형 중심의 민원이 증가했다.
금융투자 민원은 2천38건으로 작년 동기 1만732건 대비 17.7%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증권의 경우 KB증권(2019년 2월)과 미래에셋대우증권(2019년 5월) 등 대형사의 주식매매 전산시스템 장애가 발생한 후 보상 요구성 민원(202건)이 집중된 것으로 파악됐다.
또한 내부통제․전산 유형 및 주식매매 유형은 증가했으며, 나머지 유형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투자자문 및 부동산신탁 민원이 각각 458건, 244건으로 전년동기(303건, 215건) 대비 155건, 29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로 유사투자자문업체의 허위·과장광고 관련 피해신고와 주식매매 권유에 따른 손실보상요청 등이다.
금감원은 민원 처리건수는 3만8천783건으로 전년동기(3만7천356건) 대비 3.8% 증가했고, 그 중 분쟁민원은 1만2천856건(전년동기 1만380건)으로 23.9%나 증가했다.[파이낸셜신문=임권택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