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가계대출 70%가 변동금리
9월 가계대출 70%가 변동금리
  • 연성주 기자
  • 승인 2017.10.27 13: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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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7개월 만에 최대…이자부담 커졌다
 지난달 신규 가계대출에서 변동금리 비중이 3년 7개월 만에 최대로 커지면서 금리상승기 대출자들의 이자부담이 커질 것으로 우려된다.
 
한국은행이 27일 발표한 '2017년 9월 중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에 따르면 9월 예금은행 대출금리(이하 신규취급액 기준)는 연 3.46%로 전월 대비 0.03%포인트 올랐다. 이는 지난 3월(3.48%) 이후 6개월 만에 최고 수준이다.
 
예금은행 대출금리는 7월 3.45%에서 8월 3.43%로 내렸다가 다시 반등했다.
 
대출금리는 가계와 기업 모두 올랐다.
 
가계대출 금리는 연 3.41%로 한달 사이 0.02%포인트 높아졌다.
 
▲ 신규 가계대출에서 변동금리의 비중이 3년 7개월만에 최대로 커졌다.    (사진=연합)
 
주택담보대출금리(3.24%)와 보증대출금리(3.28%)는 가산금리가 내려가며 각각 0.04%포인트, 0.07%포인트  떨어졌다.
 
기업대출금리는 3.48%로 8월보다 0.04% 포인트 올랐다.
3월(3.53%) 이후 6개월 만에 최고치다.
 
대기업대출금리는 3.10%로 0.01%포인트 올랐고 중소기업대출 금리(3.69%)는 0.05%포인트 오르면서 상승 폭이 더 컸다.
 
앞으로 한국은행 기준금리 상승이 예상되고 있어 은행 대출금리가 더 오를 공산이 크다.
 
가계대출에서 고정금리 비중이 낮다지고 변동금리가 높아졌다.
 
지난달 은행 신규 가계대출에서 고정금리 비중은 30%이고 나머지 70%는 시장금리, 수신금리 등에 연동된 변동금리다.
 
고정금리 비중은 8월에 비해 2.8%포인트 떨어지며 2014년 2월(23.8%)이후  3년 7개월 만에 가장 작아졌다.
 
금리 상승기에 변동금리로 대출을 받은 차주는 부담이 커질 것으로 우려된다.
 
예금은행 저축성수신금리는 1.53%로 0.05%포인트 상승했다.
 
은행 총대출금리와 총수신금리 차이인 '예대금리차'는 잔액 기준으로 2.28%포인트로 집계됐다.
 
8월에 비해 0.02%포인트 확대되며 2015년 2월(2.30%p) 이후 2년 7개월 만에 최대를 기록했다.
 
최영엽 한국은행 금융통계팀 부국장은 "그동안 예금금리보다 대출금리 상승 속도가 빨랐던 점이 예대금리차 확대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비은행금융기관을 보면 예금금리가 전반적으로 올랐다.
 
상호저축은행 예금금리는 2.40%로 0.07%포인트 올랐고 상호금융은 1.74%로 0.03%포인트 상승했다.
 
신용협동조합(2.11%)과 새마을금고(2.04%)는 나란히 0.02%포인트씩 올랐다.
 
대출금리의 경우 상호저축은행은 10.73%로 0.57%포인트 떨어졌지만, 신용협동조합(4.78%)과 상호금융(3.99%)은 각각 0.09%포인트, 0.03%포인트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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