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 “대출 신용등급 저변 넓어 대출 리스크 관리가 문제”
카카오뱅크 흥행에 대해 시중은행들은 카카오톡과 연계해 갖춘 편리성과 해외송금 수수료 절감 등을 성공 요인으로 꼽았다.
카카오뱅크는 출범 32시간 만인 지난 28일 오후 3시 기준 47만 계좌를 달성하는 등 빠른 속도로 가입자를 끌어모으고 있다.
케이뱅크가 40만명을 확보하는 데 100일이 걸린 것을 감안하면 기대 이상의 실적이다.
예·적금액은 1350억원, 대출액은 920억원에 달했고, 애플리케이션의 내려받기(다운로드) 횟수는 88만6000회를 기록했다.
카카오뱅크의 이같은 돌풍은 무엇보다 전국민적 앱 카카오톡과 연계된 은행이라는 점이 가장 크게 기여했다.
해외송금 수수료를 대폭 줄이고 대출 시 신용등급 저변을 확대한 점도 효과적이었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카카오뱅크 해외송금이 이슈가 되고 있는 것은 수수료를 낮춘 덕이기도 하지만, 전국민적 앱 카카오톡을 통해 편리하게 보낼 수 있는 게 최강점”이라고 말했다.
또다른 시은 관계자는 “카카오뱅크 출범으로 각 부서마다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며 “주요 은행들은 인터넷은행에 별다른 위협을 느끼지는 않지만 해외송금 수수료는 공통적으로 신경을 쓰고 있는 부분”이라고 전했다.
카카오뱅크 해외송금 수수료는 5000달러(560만원) 이하는 5000원, 초과는 1만원으로, 송금이 5000달러 이하일 때 수수료는 시중은행의 10% 수준이다.
카카오뱅크는 해외송금 수수료 중 송금수수료를 제외한 나머지 수수료(전신료, 중개수수료, 수취수수료)를 모두 생략했다.
이처럼 카카오뱅크는 해외송금 수수료에서 시중은행과 차별화됐지만 단, 송금 가능 국가가 한정된 것은 문제라는 게 은행권의 입장이다.
카카오뱅크 해외송금이 가능한 국가는 미국, 유럽, 일본, 영국 등으로 씨티 월드 링크망에 속한 22개국이며, 송금 가능 통화는 달러화, 유로화, 엔화 등 12종이다.
한편 카카오뱅크는 대출에서도 파격을 선보였다.
8등급의 저신용자에게 서울보증보험의 보증을 활용해 한 자릿수 금리를 제공하는 등 대출을 늘리는 데 중점을 뒀다.
이에 대해 시은 관계자는 “카카오뱅크의 경우 대출상품은 신용등급 범위를 넓게 잡고 있는 반면 예금과 적금 금리는 일괄적으로 정해 안정 수익을 목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예금 소비자와 대출 소비자가 너무 타켓화되어 있으면 대출 부실 위험이 높아질 수 있어 리스크 관리가 관건”이라고 덧붙였다.
카카오뱅크는 출범 32시간 만인 지난 28일 오후 3시 기준 47만 계좌를 달성하는 등 빠른 속도로 가입자를 끌어모으고 있다.
케이뱅크가 40만명을 확보하는 데 100일이 걸린 것을 감안하면 기대 이상의 실적이다.
예·적금액은 1350억원, 대출액은 920억원에 달했고, 애플리케이션의 내려받기(다운로드) 횟수는 88만6000회를 기록했다.
카카오뱅크의 이같은 돌풍은 무엇보다 전국민적 앱 카카오톡과 연계된 은행이라는 점이 가장 크게 기여했다.
해외송금 수수료를 대폭 줄이고 대출 시 신용등급 저변을 확대한 점도 효과적이었다.
|
또다른 시은 관계자는 “카카오뱅크 출범으로 각 부서마다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며 “주요 은행들은 인터넷은행에 별다른 위협을 느끼지는 않지만 해외송금 수수료는 공통적으로 신경을 쓰고 있는 부분”이라고 전했다.
카카오뱅크 해외송금 수수료는 5000달러(560만원) 이하는 5000원, 초과는 1만원으로, 송금이 5000달러 이하일 때 수수료는 시중은행의 10% 수준이다.
카카오뱅크는 해외송금 수수료 중 송금수수료를 제외한 나머지 수수료(전신료, 중개수수료, 수취수수료)를 모두 생략했다.
이처럼 카카오뱅크는 해외송금 수수료에서 시중은행과 차별화됐지만 단, 송금 가능 국가가 한정된 것은 문제라는 게 은행권의 입장이다.
카카오뱅크 해외송금이 가능한 국가는 미국, 유럽, 일본, 영국 등으로 씨티 월드 링크망에 속한 22개국이며, 송금 가능 통화는 달러화, 유로화, 엔화 등 12종이다.
한편 카카오뱅크는 대출에서도 파격을 선보였다.
8등급의 저신용자에게 서울보증보험의 보증을 활용해 한 자릿수 금리를 제공하는 등 대출을 늘리는 데 중점을 뒀다.
이에 대해 시은 관계자는 “카카오뱅크의 경우 대출상품은 신용등급 범위를 넓게 잡고 있는 반면 예금과 적금 금리는 일괄적으로 정해 안정 수익을 목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예금 소비자와 대출 소비자가 너무 타켓화되어 있으면 대출 부실 위험이 높아질 수 있어 리스크 관리가 관건”이라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파이낸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