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하만 인수작업 완료
삼성전자, 하만 인수작업 완료
  • 이형근 기자
  • 승인 2017.03.11 2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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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등 10개 반독점 심사 대상국 승인 등 필요 절차 마무리
▲ 삼성전자가 10일 (한국시간) 하만과 반독점 심사까지 완료하면서 합병을 마무리 지었다. 이로써 삼성전자는 자동차 전자장비 업계에서 글로벌 브랜드로 자리 잡게 됐다. (사진=연합)

삼성전자가 미국의 자동차 전장(전자장비) 업체 하만과 인수절차를 완료했다.


삼성전자는 “10일(현지시간) 미국을 비롯한 10개 반독점 심사 대상국의 승인 등 인수에 필요한 모든 절차를 마치고 하만을 인수했다”고 밝혔다. 따라서 삼성은 차세대 자율주행차 분야에서 독보적인 경쟁력을 확보할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의 하만 인수는 지난해 11월 14일 인수 계약을 체결하면서 시작했고 약 4개월 만에 마무리됐다. 지난달 18일에는 하만이 주총을 열어 승인까지 받아냈다.
하만의 인수대금은 총 80억 달러(한화 약 9조2000억원)로, 계약당시부터 국내 기업의 해외 인수합병(M&A) 사례로는 최대 금액으로 화제가 됐다.

인수 완료에 따라 하만의 주주들은 보유주식 1주당 112달러의 현금을 받는다. 삼성전자는 미국법인(SEA)을 통해 하만의 지분을 100% 보유하게 된다.
다만 하만의 경영은 디네쉬 팔리월 하만 사장(CEO)을 비롯한 현재의 경영진에 의해 독립적으로 이뤄진다. 또한 임직원과 본사, 해외사업장은 물론 하만이 보유한 브랜드도 그대로 유지된다.

손영권 삼성전자 전략혁신센터(SSIC) 사장 겸 하만 이사회 의장은 "삼성전자와 하만은 오디오, 가전, 스마트폰 등 다양한 분야에서 기술과 경험을 공유함으로써 고객들에게 혁신적이고 독창적인 제품과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하고, 커넥티드카 분야의 기술 혁신을 선도해 완성차 업체에 최고의 파트너가 될 것"이라고 앞으로 비전을 말했다.

하만의 디네쉬 팔리월 CEO는 "삼성은 하만이 보유한 고객과의 신뢰관계는 물론 스피드와 혁신을 중시하는 문화를 공유할 수 있는 가장 이상적인 주주이자 파트너"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번 인수합병을 통해 주주, 고객, 임직원 모두에게 새로운 가치와 기회를 제공하고, 자동차 전장과 오디오 등의 분야에서 성장을 가속화해 글로벌 리더십을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만은 1995년 독일의 베커 사가 인수하면서 전장부품 사업에 본격적으로 진출했다. 2015년 매출은 69억1000 달러, 영업이익은 6억8000 달러에 이르며 매출의 65%는 전장사업에서 얻고 있다.

전장사업의 연평균 성장률은 9%에 이른다. 2025년에는 1029억 달러로 스마트카 전장 시장의 55%를 차지할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전자 전장사업팀은 삼성이 보유한 혁신적 기술들을 하만의 전장 제품에 접목하고, 구매, 물류, 마케팅 등 여러 분야에서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하만과 협력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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