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계좌 온라인상 ‘원스톱’ 조회 가능
은행계좌 온라인상 ‘원스톱’ 조회 가능
  • 홍성완 기자
  • 승인 2016.07.04 13:1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30만원이하 ‘소액 비활동성 계좌’ 잔고이전‧해지까지
올해 12월부터 본인의 모든 은행계좌를 온라인에서 한 번에 조회할 수 있고, 계좌 잔액 30만원 이하 ‘소액 비활동성 계좌’는 간편하게 잔고이전(회수) 및 해지까지 가능해진다.

금융위원회는 이런 내용의 ‘은행권 계좌통합관리서비스’(어카운트인포)를 추진한다고 4일 밝혔다.

금융당국에 따르면 작년 말 기준 국내은행에 개설된 개인계좌 2억3000만개(609조원) 중 1년 이상 입출금거래가 없는 비활동성 계좌수가 1억개(44.7%)로 절반에 육박하고 있다.

특히, 잔고 없이 1년 이상 유지되고 있는 계좌가 전체 개인계좌의 10개중 1개(2700만개 11.6%) 꼴로 나타났다.

이런 비활동성 계좌가 늘어나면서 소비자는 본인 모르게 금융사기에 악용되거나, 의도치 않은 착오송금의 계기가 되는 등 거래 안전성을 저해하고, 은행은 계약이 사실상 종료된 계좌에 대해서도 관리비용이 지속 발생하는 등 상당한 사회적 비용이 발생되고 있다.

이는 비활동성 계좌 보유에 대한 경제적 불이익(계좌유지수수료 등)이 없고, 계좌해지 절차가 다소 번거로운 점(창구방문 필요) 등에 기인하는 것으로 금융당국은 파악하고 있다.

이에 따라 당국은 어카운트인포 홈페이지에서 본인명의로 개설된 전 금융계좌)활동성, 비활동성)를 조회할 수 있고, 이 중 소액 비활동성 계좌는 바로 잔고이전 및 해지까지 가능하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어카운트인포를 통해 국내은행에 본인명의로 개설된 전체 개인계좌를 계좌번호, 잔고 등 8가지 상세정보를 제공하고, 은행성 계좌(수시입출금식, 예·적금, 신탁, 당좌, 외화 등 5개 유형)를 활동성·비활동성으로 구분해 요약정보 계좌수를 제공하기로 했다.

다만, 미성년자·외국인·공동명의계좌, 타업권 금융상품 판매계좌(예: 펀드, 방카슈랑스), 보안계좌는 서비스 대상에서 제외된다.

아울러 시행초기에는 30만원 이하의 ‘소액’ 비활동성 계좌를 본인의 활동성 수시입출금식 계좌로 잔고를 전액 이전(또는 미소금융재단에 전액 기부)한 후 해지가 가능하도록 할 계획이다. 소액계좌 범위는 이후 50만원까지 순차적으로 확대된다.

금융당국은 이를 통해 비활동성 계좌 14조4000억원(성인 1인당 평균 36만원)에 대한 회수 및 체계적 관리가 가능해지고, 은행은 비활동성 계좌 정리(50만원 이하 비활동성 계좌비중: 약 43%)를 통해 전산시스템 운영 효율성이 증대돼 계좌관리 비용이 절감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금융위는 오는 12월 2일 어카운트인포 홈페이지 오픈 및 온라인 서비스를 실시하고, 은행창구에서 조회서비스 실시와 잔고이전·해지 대상 소액 비활동성 계좌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마포구 합정동 386-12 금성빌딩 2층
  • 대표전화 : 02-333-0807
  • 팩스 : 02-333-0817
  • 법인명 : (주)파이낸셜신문
  • 제호 : 파이낸셜신문
  • 주간신문   
  • 등록번호 : 서울 다 08228
  • 등록일자 : 2009-4-10
  • 발행일자 : 2009-4-10
  • 간별 : 주간  
  • /  인터넷신문
  •   등록번호 : 서울 아 00825
  • 등록일자 : 2009-03-25
  • 발행일자 : 2009-03-25
  • 간별 : 인터넷신문
  • 발행 · 편집인 : 박광원
  • 편집국장 : 임권택
  • 전략기획마케팅 국장 : 심용섭
  • 청소년보호책임자 : 임권택
  • Email : news@efnews.co.kr
  • 편집위원 : 신성대
  • 파이낸셜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5 파이낸셜신문. All rights reserved.
인터넷신문위원회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