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그룹, 올해 신규채용 규모 줄인다
30대 그룹, 올해 신규채용 규모 줄인다
  • 김선재 기자
  • 승인 2016.04.21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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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30대 그룹의 신규채용 수준이 작년 수준 이하인 것으로 조사됐다.

국내외 경기 악화와 함께 지난해부터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해 당초 계획보다 많은 인원을 채용한 때문으로 풀이된다.

21일 전국경제인연합회가 2015년 4월 공정거래위원회 기준 30대 그룹의 ‘2016년 고용계획’을 조사한 결과, 21개 그룹의 신규채용 규모가 작년 수준 이하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16개 그룹은 신규채용 규모를 줄일 계획이고, 신규채용을 늘리는 그룹은 9개에 불과했다.

이에 따라 올해 신규채용은 작년 13만1,917명보다 4.2% 감소한 12만 6,394명에 머무를 것으로 전경련은 예상했다.

삼성과 현대자동차 등 상위 10대 그룹의 올해 채용규모는 7만9,114명으로 지난해 8만440명보다 1.6% 감소했다.

하지만 이들의 채용규모는 30대 그룹 전체 신규채용의 62.6%에 해당하는 것으로, 상위 10대 그룹이 일자리 창출을 견인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30대 그룹이 신규채용을 줄이는 이유는 지난해 당초 계획보가 많은 인원을 채용했기 때문이라고 전경련은 분석했다.

30대 그룹은 지난해 7월 민관이 합동으로 추진한 ‘청년 일자리 기회 20만+프로젝트’ 협력 선언 이후 자체적으로 신산업에 진출하고, 신규투자와 해외사업 확장 등을 통해 청년 일자리를 만들어 내면서 당초 계획했던 12만2,051명보다 8.1% 많은 규모인 13만1,917명을 채용했었다.

송원근 경제본부장은 “국내외 경기 악화와 정년연장 시행으로 인건비 부담이 늘어났지만, 기업들이 총고용을 유지하려 안간힘을 쓰고 있는 상황”이라며 “지금 극회에 계류 중인 서비스산업활성화법안과 노동개혁법안 등 경제활성화 법안이 조속히 통과돼 일자리 창출에 활력을 불어넣어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총근로자 수는 작년 116만5,522명 대비 1.6% 늘어난 118만4,605명이 될 것으로 전망돼, 2014년 이후 이어오고 있는 총 근로자수 증가세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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