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병헌 부좌현 전정희 정호준 ‘국민의당’ 직행…강동원 ‘무소속’ 출마
|
더민주 총 21명 ‘공천배제’
무소속·국민의당 입당결정
더불어민주당의 공천 잡음이 끊이질 않고 있다. ‘컷 오프’ 대상이 된 의원들은 무소속 출마 의사를 밝히거나 국민의당 입당을 결정하는 등 그들만의 리그전에 돌입했다.
더민주는 17일 기준 총 21명이 ‘공천 배제’됐다. 이중 이해찬 의원(세종시)과 강동원 의원(전북 남원시순창군), 홍의락 의원(비례대표)은 탈당 후 무소속 출마 의사를 밝혔고, 전정희 의원(전북 익산을)과 정호준 의원(서울 중구성동을)은 국민의당으로 합류했다.
이번에 컷 오프 대상이 된 전병헌 의원에 이어 부좌현 의원도 이날 더민주를 탈당해 국민의당 입당이 유력시 되고 있다.
전병헌 의원 측은 “탈당으로 가닥을 잡고 입장을 정리하려고 한다”면서 국민의당 합류에 시기를 저울질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16일 전 의원은 “(컷 오프와 관련해) 잘못된 결정을 바로잡는 당의 용기에 한 가닥 희망을 걸었으나 이제 그 기대마저 사라졌다”며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동작갑 지역위원회도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더민주의 당원임을 부끄럽게 하는 참담한 심경”이라면서 “전 의원만이 동작갑의 선거를 승리로 이끌 수 있는 유일한 후보”라고 강조했다.
지난 10일 더민주가 지역구인 경기안산단원을을 전략검토지역으로 지정하면서 공천에서 배제됐던 부좌현 의원도 이날 더민주를 탈당해 국민의당에 입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부 의원은 기자회견을 열어 “심사숙고 끝에 국민의당에 입당하는 것으로 행로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현재 부 의원이 국민의당에 입당하면 국민의당 소속 현역 의원은 21명으로 늘어나고, 더민주의 소속 의원의 수는 103명으로 줄어든다.
더민주를 탈당해 국민의당에 합류한 전정희 의원은 지난 12일 전북 익산시을 지역구에 출사표를 던지고 선거사무소를 개소했다.
전 의원은 이날 개소식에서 “지난 4년간 익산의 발전과 성장을 위해 뿌려놓은 씨앗들을 키워 익산 발전의 튼튼한 기둥으로 만들어 네겠다”고 말했다.
정호준 의원(서울 중구성동을)은 16일 더민주를 탈당, 국민의당에 입당했다. 정 의원은 “국민의당 바람을 일으켜 국민의당이 총선에서 승리하고 대선에서 승리할 수 있도록 큰 역할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 14일 무소속 출마 의사를 밝힌 강동원 의원은 “당의 결정에 승복할 수 없어 탈당한다”면서 “반드시 승리해 다시 돌아오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파이낸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