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C, 대체투자 비중…투자성향 ‘소극적’
KIC, 대체투자 비중…투자성향 ‘소극적’
  • 김선재 기자
  • 승인 2016.02.22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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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연 “공동투자 분야에 국부펀드 적극 활용해야”
운용성향 보수적인 국민연금 비해 1.9%p 낮아
대체투자 비중, 한 8%·중 37.7%·싱가포르 16%

한국투자공사(Korea Investment Corporation, KIC)의 대체투자 비중이 다른나라 국부펀드나 국민연금에 비해 낮다는 분석이 나왔다. 상대적으로 투자성향이 소극적이라는 의미이다.

한국경제연구원(이하 한경연)은 ‘국부펀드의 전략적 운용 방안-국제비교를 중심으로’ 보고서를 통해 우리나라 국부펀드의 대체투자 비중이 펀드재원이 유사한 주요 글로벌 국부펀드인 중국 CIC(China Investment Corporation)과 싱가포르 GIC(Government of Singapore Investment Corporation)에 비해 낮은 수준이라고 22일 밝혔다.

이에 따르면 중국과 싱가포르는 각각 37.7%, 16%로 대체투자 비중을 높게 유지하는 등 적극적인 투자성향을 보인 반면, 한국투자공사는 8%로 대체투자 비중이 낮았다. 이는 운용성향이 보수적인 국민연금의 대체투자 비중 9.9%와 비교해도 1.9%p 낮은 것이다.


▲ 한·중·싱가포르 국부펀드 투자자산 배분 비교 (자료=한국경제연구원)


장성렬 한경연 연구원은 “글로벌 경제침체 상황에서 수익이 불확실한 주식, 채권 등의 전통투자 이외에 대체투자 등으로의 확대는 세계적인 추세”라며 “수익률 측면에 있어서도 최근 5년간 한국투자공사의 대체투자 연평균 수익률은 8.30%로 전통투자 수익률 5,83%를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전통투자자산 군에만 투자를 하던 세계 최대 규모의 노르웨이 국부펀드(GPFG)의 경우 최근 들어 해외부동산투자에 비중을 늘려가고 있다.

▲ 노르웨이 국부펀드 해외부동산 투자비중 변화 추이 (자료=한국경제연구원)


또한 중국 CIC도 글로벌 금융위기 이래 대체투자확대 이외에도 글로벌 자원 확보라는 국가 전략적인 측면에서 에너지 기업 인수합병을 주도하는 등 적극적인 투자에 나서고 있다. 싱가포르 GIC 역시 2013년 공식적으로 보다 적극적인 투자로 전환한다는 방침을 발표했었다.

장 연구원은 “우리나라도 세계적인 추세를 따라 인프라를 포함한 대체투자 분야와 기업인수합병 분야 공동투자 등 다양한 형태로 투자영역을 확대해야 한다”면서 “이는 수익률제고와 함께 국내금융산업 발전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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