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전국아파트 ‘입주예정물량’ 32만여 가구
2017년 전국아파트 ‘입주예정물량’ 32만여 가구
  • 김바울 기자
  • 승인 2015.11.20 14: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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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10만249가구로 전국 시·도 중 가장 많아
▲ 부동산114에 따르면 2017년 입주 예정 물량은 총 32만3,797가구로 2006년 33만3,319가구 이후 최대치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전국 아파트 입주물량 추이도(단위:가구, 자료:부동산114).



2006년 이후 최대치 기록 전망

2017년 전국아파트 입주예정물량은 32만여 가구로 지난 2006년 이후 최대치를 기록할 전망이다. 입주물량이 가장 적었던 2012년과 비교해도 2배 가까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2017년 입주 예정 물량은 총 32만3,797가구로 2006년 33만3,319가구 이후 최대치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중 경기도가 10만249가구로 전국 시·도 중 가장 많은 물량이 예정됐으며 2010년(11만5,166가구) 이래 최대 수준으로 집계됐다.

특히 2011년~2015년 사이 경기도 연 평균 입주물량이 6만여 가구 수준에 불과하다는 점을 감안하더라도 4만가구 이상 많은 수준이다. 경기도 내 동탄2신도시, 위례신도시, 미사강변도시, 배곧지구 등 주요 택지지구 입주물량의 영향으로 분석된다.

다음으로는 △경남(3만4,544가구), △서울(2만6,178가구), △충남(2만3,301가구), △경북(2만1,831가구), 대구(1만8,622가구), △인천(1만7,252가구), △부산(1만7,118가구), △세종(1만3,910가구), △충북(1만1,451가구) 순으로 입주 예정 물량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경남은 1992년(3만8,108가구)이후 최대치며, 충남은 1997년(2만7,910가구), 경북은 1999년(2만2,329가구) 이후 최대치로 나타났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2017년은 최근 18년 중 가장 많은 공급에 대한 부작용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라면서 “현 시점에 2017년 부동산시장을 정확하게 예측하기는 어렵지만, 미래 특정시점에 공급 과잉 또는 수급불균형 문제가 불거지지 않도록 사전 대응과 꾸준한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과거 분양 쏠림의 부작용으로 준공 후 미분양이 폭증할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 지난 2006년~2007년 당시에도 부동산 시장의 호황과 분양가상한제를 피하려는 밀어내기 분양물량이 급증해 연 평균(2006년~2010년) 입주물량이 31만가구씩 쏟아지기도 했다.

당시 초과 공급으로 인한 부작용으로 준공(입주) 후 미분양주택이 2~3배 가량 폭증했으며, 할인 분양과 이에 따른 반발로 기존 계약자들의 입주거부, 청약 경쟁률 미달사례 등이 속출한 바 있다.

전문가들은 “이처럼 과도한 초과 공급은 적정 수요가 확보되지 않은 상황에서 여러 가지 사회적인 문제들을 몰고 올 수 밖에 없다”면서 “올해 분양물량은 약 50만가구(예정포함 역대 최대)로 과거의 밀어내기 분양시기 보다 그 규모가 더욱 확대된 상황”이라고 말했다.

더욱이 연말을 앞두고 11월에 밀어내기 분양이 폭증하며 청약경쟁률도 7월~10월 대비 낮아지고 있고, 내년부터 본격화될 정부의 가계대출 규제강화도 수요자의 불안 심리를 더하고 있다.

한편, 2017년 입주 물량에서 임대(공공+민간) 부분을 제외하면 총 29만9,592가구로 나타났다. 이는 1999년(31만9,831가구) 이후 최근 18년 사이 최대 수준이다. 일반적으로 임대아파트는 분양시점에 임차 대상이 정해진 경우가 대부분이어서 주택시장에 큰 영향력을 미치지 못한다.

전문가들은 “임대 외의 분양물량은 입주시점에서 임대차 대상이 정해지고 매도자와 매수자간 손바뀜이 상당수 이뤄지면서 시장에 미치는 파급력이 크게 나타난다”면서 “공급과 수요간의 불일치가 발생할 경우 가격 약세, 준공 후 미분양 증가 등의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고 경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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