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자부, 26개 부채중점관리 지방공기업 가결산 발표
행자부, 26개 부채중점관리 지방공기업 가결산 발표
  • 조경화 기자
  • 승인 2015.03.10 16:4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난 한해 지방공기업들이 자산 매각 및 운영비 절감 등 각종 자구노력을 통해 부채 규모를 전년보다 1조 6천억원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행정자치부는 26개 부채중점관리 지방공기업이 지난해 가결산 결과 부채를 1조5,970억원 감축했으며, 부채비율은 157.9%에서 147.6%로 10.3% 감소했다고 밝혔다.

행정자치부는 지난해 부채비율 200%이상 또는 부채규모 1천억원 이상인 26개 공사를 중점관리 지방공기업으로 지정해 부채감축계획을 수립토록 하고 추진실적을 점검하고 있으며, 이행실적을 경영평가 및 지방공사채 사전승인시 반영하고 있다.

2013년 결산 기준으로 394개 전체 지방공기업의 부채는 총 73.9조원, 부채비율은 73.8%이다. 이중 26개 부채중점관리 지방공기업의 부채는 51.4조원으로 전체의 69.6%를 차지하고 있으며, 평균 부채비율은 157.9%이다.

개별 중점관리 지방공기업의 부채감축 실적을 보면

(SH공사) 토지 매각실적 증가로 인해 ‘13년 말 18조3,618억원이던 부채규모가 ‘14년 말 기준 17조1,490억원으로 총 1.2조원이 감축됐고, 부채비율을 273%까지 낮춰 재무 건전성을 강화했다.

더불어 분양대금 선납할인, 투자설명회 등 분양촉진을 위한 탄력적인 마케팅 활동을 벌여 마곡·은평·위례지구 등 토지매각 약 1.8조원, ’13년 미분양주택 1,517세대 전량을 분양하고 9,178억원 상당의 매출 실적을 달성했다.

(서울메트로) 매출구조 개선, 국내외 철도사업 확대 등 경영개선 자구노력과 3호선 연장구간 건설부채 서울시 이관 등을 통해 부채를 3,787억원 감축했다.

서울도시철도공사와 협업과제추진단을 운영해 공동 발주를 통한 구매단가 인하 등 6.1억의 비용을 절감했다. 교대역 등 24개소 신규 브랜드 점포 임대를 통해 19억원의 수익을 창출하였고, 베트남 호치민 도시철도 설계용역 13.5억원의 추가수익을 창출했다.

(경기도시공사) 지난해 부채규모는 `13년도 대비 약 3,000억원이 줄어든 7조9,833억원으로 부채비율은 280%(38%감소)까지 낮췄다.

초기 투자비 절감과 대금 조기회수가 가능하도록 한 사업추진 방식 변경, 대금납부조건 완화, 민간매각 확대 등 시장 상황에 맞는 다양한 판매촉진 전략 등을 통해 광교 2조852억, 다산신도시 1조5,809억, 위례신도시 5,199억 등 2014년 분양실적이 총 5조969억원으로 설립 이래 최대의 분양실적을 달성했다.

최근 5년간 분양실적은 2010년 27,287억원, 2011년 28,617억원, 2012년 23,477억원, 2013년 13,806억원이다.

(대전도시공사) 2014년 말 부채비율은 지난해(102%) 대비 40%가 낮아진 62%로, 지방개발공사 가운데 가장 낮은 부채규모과 비율을 유지하고 있다.

미분양 상태로 남아 있던 도안지구와 남대전 물류단지 부지 매각을 통한 741억원의 매출을 달성했고, 분양 활성화를 통해 공사채 1,250억원 적기 상환 등 금융부채 1,468억원을 전액 상환했다.

(하남도시공사) 지난 ’13년 말 426%이던 부채비율을 지난해 말 절반 이하인 205%로 감축했으며, 당기순이익이 `13년 142억원에서 `14년 510억원으로 증가하는 등 재무 건전성이 크게 향상됐다.

지속적인 리스크관리 회의 등 부채감축을 위한 노력을 통해 지역현안2지구 공동주택용지 C블럭 매각(1,273억원) 및 차입금조기상환(250억원)을 통해 1,797억원의 부채를 감축했다.

김현기 행정자치부 지방재정정책관은 “지방공기업 및 지방자치단체의 노력으로 지난해 지방공기업의 부채가 큰 폭으로 감소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라며 “올해는 지속적인 부채감축과 함께 근본적으로 지방공기업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혁신방안을 수립해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마포구 합정동 386-12 금성빌딩 2층
  • 대표전화 : 02-333-0807
  • 팩스 : 02-333-0817
  • 법인명 : (주)파이낸셜신문
  • 제호 : 파이낸셜신문
  • 주간신문   
  • 등록번호 : 서울 다 08228
  • 등록일자 : 2009-4-10
  • 발행일자 : 2009-4-10
  • 간별 : 주간  
  • /  인터넷신문
  •   등록번호 : 서울 아 00825
  • 등록일자 : 2009-03-25
  • 발행일자 : 2009-03-25
  • 간별 : 인터넷신문
  • 발행 · 편집인 : 박광원
  • 편집국장 : 임권택
  • 전략기획마케팅 국장 : 심용섭
  • 청소년보호책임자 : 임권택
  • Email : news@efnews.co.kr
  • 편집위원 : 신성대
  • 파이낸셜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5 파이낸셜신문. All rights reserved.
인터넷신문위원회 ND소프트